“TV시청 줄이고 상상력 키워줘야”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 주관, ‘디지털 시대의 영유아 보육’ 국제 특강 열려
지난 1월 15일 오후 5시 부산광역시보육지원센터 누리홀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영유아 보육’이라는 주제의 국제특강이 열렸다.
부산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국공립분과와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가 주관한 이번 특강에는 부산 지역 어린이집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참가했다. 국제 발도르프영유아협의회 상임이사인 P. Lang 교수가 강의 하고, 통역은 한국루돌프슈타이너인지학연구센터 대표 이정희 박사가 맡았다.
P. Lang 교수는 “아이들은 호기심이 매우 많고 새로운 것을 계속 발견하려고 한다.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설명을 해서 지적 활동을 유도하는 것을 올바르지 않으며 아이들이 스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한다. 아이들은 실제를 지각하고 경험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TV시청을 줄이고 부모가 직접 동화를 읽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만 3세에서 5세까지의 아이들은 판타지를 경험하는 나이다. 판타지가 없이는 예술도 있을 수 없다. 유아용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것, 즉 동화 등을 TV로 보는 것은 판타지를 죽이는 방법의 하나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화면없이 동화를 읽어주는 방법이 좋다. 귀로 이야기를 들을 경우 뇌에서 활동이 일어나고 그 뇌의 힘으로 공주와 왕자의 상을 아이들이 그리게 된다. 또한 아이들이 너무 많이 앉아있다보면 움직임이 결핍되고 이것은 언어의 결핍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판타지를 경험하는 것이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채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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