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남2문 건너편에 위치한 ‘씨푸드 樂(락)’. 모던한 외관만 보고 해물 퓨전요리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곳은 해물찜과 해물탕을 전문으로 하는 해물요리전문점이다.
가족과의 오붓한 외식의 자리로, 혹은 가까운 지인들과 나누는 즐거운 식사의 자리로 손색이 없는 ‘씨푸드 樂(락)’을 소개한다.
넓은 공간, 모임 자리로도 GOOD
이곳의 내부는 바깥에서 볼 때보다 더 넓다. 입구에 들어서면 우선 넓은 홀이 펼쳐진다. 오른쪽 창가로 테이블이 자리를 잡고 있고 왼쪽으로는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룸들이 보인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넓은 마루에 좌식테이블이 놓여 있다. 또 홀의 끝에는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식테이블 룸이 갖춰져 있다.
창가 쪽 자리에 앉으면 바깥의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또 입식테이블이 갖춰진 룸은 그 사이를 커튼으로 막아놔 커튼을 다 걷으면 40여명이 거뜬히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좌식테이블로 꾸며진 룸 또한 중간에 칸막이를 다 걷으면 30여명의 동시 식사가 가능하다고 종업원이 알려준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매우 깔끔하다. 입구에 ‘해물요리’라는 글귀가 쓰여 있지 않으면 레스토랑이나 퓨전요리전문점으로 오해할 정도로 깔끔하면서 모던하다.
13가지 해산물, 푸짐하고 신선해
얼큰한 국물맛을 즐길 수 있는 해물탕을 주문했다. 이곳의 해물탕과 해물찜은 해물이 푸짐하기로 입소문이 나 있다.
먼저 반찬이 상에 오른다. 청포묵과 해물전, 샐러드, 그리고 잡채와 김치다. 청포묵은 정갈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해물전은 두툼한 것이 바삭하기까지 하다. 아이들은 역시 잡채에 손이 많이 간다. 약간 달짝지근한 것이 어른 입맛에도 충분히 맛이 있다. 샐러드의 야채 역시 신선함이 느껴진다. 드레싱도 강하지 않아 입맛을 돋우기에 그만이다.
곧이어 해물탕이 가스불 위에 자리를 잡는다. 넘칠 듯 가득한 해물이 익기도 전에 입에 침이 고일 정도다.
커다란 키조개, 새우, 꽃게, 미더덕, 곤이, 가리비, 낙지, 오징어, 명란, 전복, 소라, 조개류까지 총 13가지의 해산물이 들어 있다. 이곳의 해산물은 ‘매일매일 산지에서 직송된다’고 종업원이 말한다.
어느 정도 끓자 종업원이 조개와 전복을 발라 잘라준다. 낙지와 오징어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낙지는 질겨지기 전에 먼저 건져먹으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뜨는 종업원.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낙지와 전복을 집어 입안에 넣었다. 부드러운 낙지의 식감이 정말 좋다. 귀한 전복은 금세 동이 났다.
국물은 그렇게 맵지도 짜지도 않게 맛있다. 맑은 국물을 좋아한다면 불을 빨리 낮춰 졸지 않게 하고, 조금 걸쭉한 국물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끓여가며 국물을 먹으면 된다.
해물과 야채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운 후 볶음밥을 주문했다. 해물탕 국물이 2~3스푼 정도 들어간 볶음밥. 김치와 김이 더해져 그 맛이 일품이다.
이곳의 해물탕은 대식가가 아니라면 3명이서 제일 작은 소(小)를 먹어도 될 만큼 해물의 양이 푸짐하다. 아이와 함께 세 명이서 ‘소’를 먹은 후 볶음밥 2인분 정도를 주문하면 한 끼 식사로 거뜬할 듯.
간단한 식사로 생태탕과 알탕도 준비되어 있고, 오징어튀김도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올림픽공원 남2문 건너편
(주소) 송파구 방이동 165-3
주차 : 발렛파킹
메뉴 : 해물탕(찜) 소(小) 5만3000원 중(中) 6만5000원
꽃게탕 소(小) 6만원 중(中) 7만원
생태탕 1만2000원 알탕 1만2000원 오징어튀김 1만5000원
운영 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문의 : (02)4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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