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경찰청 부지활용 논란

올해 모두 내포로 이전 … 기관마다 활용방안 달라

지역내일 2013-01-20
충남도청사가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가운데 충남교육청과 충남지방경찰청 부지 활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교육청과 충남지방경찰청은 각각 3월과 10월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관마다 입장이 달라 논란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존 충남도청과 함께 있던 충남경찰청 부지에 우선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대전경찰청이다. 대전경찰청은 현재 주차장이 좁은 대전 중부경찰서를 바로 옆인 충남지방경찰청 부지로 옮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에 중부서 청사 이전을 신청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이전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충남도청을 문화복합단지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대전시는 이곳 역시 같은 맥락에서 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청사와 경찰청사가 한 울타리 안에 있는 만큼 따로 재개발이 이뤄져서는 큰 효과를 낼 수 없다”며 “충남지방경찰청 부지도 문화복합단지라는 큰 틀에서 재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충남교육청 부지 역시 활용방안이 오리무중이다. 대전교육청이 최근 이곳에 공연장 체육관 미술관 등을 두루 갖춘 교육시설 콤플렉스인 에듀아트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가 논란만 빚었다. 무상임대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신청사 공사비 충당을 위해선 현 부지와 건물을 반드시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현 부지와 건물 가격을 223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검토는 하고 있지만 아직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한발 뺀 상태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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