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전국체전 및 온천대축제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4000억이 넘는 국비를 확보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아산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타 지자체보다 발 빠른 전략 대응으로 국비확보를 위한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아산시는 2013년도 정부예산에서 총 4021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아산시 최대현안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산 시가지. 아산시는 이번 국비 확보로 2016년 전국체전과 2013년 온천대축제 및 지역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도시기반시설 조성이 가능해졌다.
국비확보 T/F팀 활약 =
국비 예산 규모는 국가 시행사업 2044억, 도 시행사업 110억, 자체 시행사업 1867억으로 전년도 3835억보다 186억(4.9%)이 증가한 규모다.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각 중앙부처 예산안 2931억보다 104억이 증가한 수치다.
아산시는 국비확보를 위해 지난해 연초부터 복기왕 아산시장을 필두로 국비확보 T/F팀을 구성해 정부예산 편성순기보다 한발 앞서 움직였다. 복 시장은 아산시가 2016년 전국체전, 2013년 온천대축제 등 대형 국가 행사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전국체전개최와 연계한 전략 및 대응논리를 마련해 도로 기반시설 확충과 지역 현안 해결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3개 부처를 잇달아 방문해 관계부서에 아산시 현안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국회의원 중앙부처 재경향우회 등도 방문해 아산시의 당면과제이면서 지역발전의 현안을 설명했다. 정부중앙부처 및 국회 방문 등 국비확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복 시장은 아산시 이명수 국회의원(새누리당, 국토위)을 비롯해 여야의원 10여명을 접견했다. 그는 “아산시 역사 이래 최대 규모의 행사인 2016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도21호선 사업과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사업은 단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온천천 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 도고선장 하수관거 정비 사업, 분뇨처리시설 개선사업 등 환경정책을 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아산시 환경 분야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시켰다.
아산시는 “정부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아산시의 노력과 정성으로 4021억 원이라는 국비를 확보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시민들의 교통편의와 환경개선으로 나타날 것” =
아산시는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교육 복지 문화체육 분야에 2287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체예산을 편성했다. 전체예산 7945억 원 중 무려 28.8%에 해당하는 규모다.
교육관련 예산은 재정규모로 볼 때 충남도내에서 가장 많이 지원한다. 사회복지 관련 예산도 올해 처음으로 전체 예산의 20%를 넘어 나눔의 힘을 통해 따뜻한 도시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 확보된 국비는 주로 도로건설과 생태하천 복원사업 및 공공하수처리시설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등에 대형 사업에 쓰인다. 시민들의 교통 편의와 환경 개선 및 취약지역 복지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100억을 확보한 국도21호(아산~천안) 아산시 연결도로 확포장 사업은 배방읍 구령리부터 천안시 신방동 일대이다. 현재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교통 정체 해소가 불가능해 확장 포장이 필요한 사업이다.
도로과 도로시설팀 서종경 주무관은 “이 사업은 올해 말 완공 계획으로 국비를 투입해 순탄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산시는 국도43호(배방~음봉~영인~둔포~평택 팽성읍) 건설 사업에 당초 목표액보다 193억이 증액된 743억 원을 확보해 수도권 및 세종시와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국도대체우회도로(배방읍~탕정면 : 공사 중, 지하차도 건설, 염치읍 염성리~탕정면 용두리) 건설 사업에 388억을 확보해 도심 교통량을 분산하는 도로망 체계를 2016년 전국체전을 대비해 조기에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건설과 명노헌 온천천추진팀장은 “국비 86억이 투입되는 온천천 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은 그동안 심한 악취를 풍겨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겼던, 시청과 구등기소 사이 온천천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 팀장은 “온천천을 2급수 이상으로 수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피라미를 주종으로 수서식물을 식재하고 여울, 징검다리 등을 설치해 어류 서식처를 탐방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까지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곡교천 생태하천 및 생태습지 조성에 124억, 도고·선장 하수관거 정비 사업에 국비 78억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 복기왕 아산시장
복 시장,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한 강한 의지 내비쳐 =
복기왕 시장은 정부 예산 조기 집행으로 지자체 이자 수익이 조금이라도 감소하는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는 “자금의 예금 비율을 최대화해서 이자수익 감소분이 최소화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4000억이 넘는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아산시의 최대 현안인 2016년 전국체전, 2013년 온천대축제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이뤄진 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훨씬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국비 확보는 지자체 재원만으로는 시행이 어려운 대형 사업들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복 시장은 “재정자립도가 50% 이내인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 형편을 고려하면 국비는 대규모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절대적 재원”이라며 “앞으로도 국비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건한 의지를 밝혔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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