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힐링하세요!

지역내일 2013-01-20 (수정 2013-01-20 오후 8:01:40)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동안 지역주민 14명을 대상으로 ‘책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집단상담을 실시했다. 12회기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가족관계, 자존감, 감정 등과 관련된 도서를 읽고 자신의 문제와 어려움을 다뤘다. 센터는 올해에도 지역주민을 위한 힐링교육 및 찾아가는 복지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상담실의 조봉희 상담사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동안 충북 괴산군 칠성면의 ‘꿈쟁이’ 지역아동센터 학부모를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실시했다. ‘자기이해’ 과정을 시작으로 진행된 상담에는 8명의 주부가 참여했으며 부부, 자녀관계, 자녀지도, 의사소통 방법 등에 대해 다뤘다. 총 14회기에 걸쳐 부모교육과 함께 참여자들의 상처 치유를 병행했다. 조 상담사는 “부모가 먼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아이를 대해야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는 청주시 대성중학교 학부모 17명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진행했다.

청주시에서도 주부들의 힐링과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 위탁기관인 청주시정신보건센터는 지난해 청주지역 주민 70여명을 대상으로 ‘그림분석’, ‘무용동작치료’, ‘사이코드라마’, ‘스트레스 관리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현재는 매주 수요일마다 10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그림분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청주시 서부복지관은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집단상담을 2010년부터 꾸준히 이어 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노인들의 자존감 및 생활만족도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행복증진을 위한 장밋빛 인생’은 70세 이상의 노인 8∼10명이 참여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다. 1년에 2번 상, 하반기로 나눠 매주 한번 2시간씩 12회기로 진행한다. 또 올해에는 장밋빛 인생 이외에 행복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취지의 ‘행복한 소풍’이라는 집단상담을 3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장은하 사회복지사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가족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하늘숲 상담센터도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모교육,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각각 2개월씩 하고 있는 하늘숲은 유료로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박경미 상담사는 “사티어 가족치료는 하늘숲에서만 이뤄지는 치료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내면을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고 심도있는 상담을 통해 심각한 문제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주시 노은면 문성자연휴양림 숲속에 있는 ‘깊은산속옹달샘’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명상기관으로 잘 알려진 깊은산속옹달샘은 ‘명상다이어트’, ‘걷기 명상’, ‘비채(비우고 채우기)명상’, ‘중년부부학교’, ‘화려한 싱글학교’, ‘꿈꾸는 부부학교’, ‘어머니학교’ 등 다채로운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심성교육개발원과 한국독서치료협회에서는 자격증 취득 과정 중에 집단상담 과정을 마련, 자기이해와 상담사로서의 자질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z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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