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년으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 문제는 과제집중력

지역내일 2013-01-18

고학년으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
원인이 무엇일까요?
 
문제는 아이의 과제집중력입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는 주목받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가족의 기대를 받던 아이가 초등 고학년, 중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져서 도대체 왜?하고 답답해 하는 학부모님과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도대체 왜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걸까요 ?


이 질문에 답을 알기 위해서는 현재 좋은 학습능력을 보여주는 수재들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수재는 평균보다 높은 지능, 창의성, 그리고 과제집중력이 상호작용해 나타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높은 지능과 창의성은 머리가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습능력이 좋다는 의미는 머리가 좋으면서, 과제집중력이 좋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학습능력에서 과제집중력은 간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려서는 학습량도 적고 난이도도 낮습니다. 이 때문에 지능만 좋으면 부족한 과제집중력은 보완이 가능합니다. 학습 과정에서 어려움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과제집중력은 별문제의식 없이 지나치게 됩니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가면 학습량이 많아지고 서서히 문제가 나타납니다. 만약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열심히 하지 않는다거나 산만하다면,
혹시, 과제집중력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제집중력이란 무엇일까요?


과제집중력은 두 가지 요소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첫째는 집중이 요구될 때 집중을 조절하는 전두엽의 자기조절능력,
둘째는 경청능력, 감각인지통합능력, 읽기능력, 쓰기능력 등과 같은 두뇌정보처리능력입니다.
과제집중력의 요소인 전두엽의 기능을 살펴보면 주의집중유지, 선택적 집중, 동기형성, 실행기능, 충동성 억제, 조직화 기능, 객관적 판단능력, 경험으로부터 학습, 감정조절 등이 있는데 요즘 문제가 되는 ADHD(주의산만 과잉행동장애)는 바로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장애입니다. 이러한 전두엽은 2차에 거쳐 완성되는데 1차 완성 시기는 만 4~6세로 이 시기의 전두엽의 발달은 출생 후 만 6세까지 이루어지는 감각인지통합능력의 발달과 관련이 깊습니다.


필요 없는 소리를 흘려 듣고 필요한 소리에 집중하는 경청능력과 입력된 정보에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말, 글,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감각인지통합능력이 충분히 발달한 이후에 사회성 학습기술, 복잡한 운동기술, 주의력조절, 조직화된 행동, 자긍심, 자기조절 같은 전두엽의 기능이 제대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두엽의 발달에 문제가 있으면 또래에 비해 부족한 주의력, 자기조절력을 가지고 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아이는 선생님의 지시사항이나 과제물 등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 ADHD(주의산만 과잉행동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전두엽의 2차 완성 시기는 사춘기로 이 시기에 1차 완성된 전두엽을 성인 수준으로 리모델링합니다. 이 시기는 사춘기적 특징으로 감정의 뇌가 과활성화 하기 쉽고 전두엽의 기능은 리모델링 중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학업성적이나 학교생활(왕따, 학교폭력 등)에 대한 스트레스로 정서적인 안정감이 부족할 경우, 전두엽의 리모델링이 실패하기 쉽습니다.


1차 완성시기에 전두엽의 기능이 덜 만들어진 아이라도 2차 완성 시기에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1차 완성시기에 좋은 전두엽의 기능이 만들어졌던 아이도 2차 완성 시기에 전두엽의 리모델링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좋은 집중력, 학습능력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정서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설명이 복잡하나, 정리하면 정서적 안정을 기반으로 한 과제집중력의 향상이 고등교육으로 갈수록 끈기있게 학습을 지속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부모나 선생님은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고, 아이도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잘 되지 않을 때 학습은 스트레스가 됩니다. 이럴 때 “열심히 해”만 외쳐서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학습능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핵심을 해결해 주어야 엉긴 실타래가 풀리면서 아이도 부모님도 선생님도 훌륭하게 교육과정을 진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