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만 다니던 수원에 지난 12월1일 분당선 기흥~망포 구간이 개통되면서 지하철 시대가 열렸다. 더불어 영통동 주부 김은경(가명, 44)씨의 삶도 여러모로 바뀌었다. 버스타기엔 불편했던 죽전 신세계백화점이나 수내 롯데백화점으로 지하철을 타고 다녀왔다. 주변에는 분당이나 강남의 학원을 발 빠르게 수소문하는 엄마들도 늘고 있다. 앞으로는 수원 곳곳에서 연이은 지하철 개통으로 수원시민의 삶에 더 큰 변화가 일어날 듯. 수원을 중심으로 서울과 인천, 그리고 경기동부권, 남부권 등 사통팔달 시원스레 뚫리게 될 지하철 노선도를 미리 그려본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분당선 연장선 - 2013년 12월, 수원역까지 이어져
기나긴 기다림 끝에 지난해 12월 분당선 연장선인 기흥-청명-영통-망포역이 개통했다. 현재 왕십리에서 출발해 망포까지 운행 중이다. 분당선 연장 개통으로 영통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 화성지역에서도 서울 강남으로 가기 편리해졌다. 2013년 12월에는 망포~수원역까지 나머지 5.2km 구간도 개통될 예정에 있다. 매탄-시청-매교-수원역으로 이어지는 연장선은 수원역에서 1호선과 만난다. 수원시 관계자는 “광역전철망(서울~분당~수원)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된다.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열차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 남부 대중교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인천(수인선) - 2015년 12월 개통 예정
2015년 12월에는 분당선과 연결되는 수인선이 개통될 예정. 수원역-고색-오목천~화성~안산~인천까지 이어진다. 수도권 남부를 연결하는 거대한 순환철도망이 완성돼 인천권~수원권~성남권을 통행할 때 복잡한 서울을 통과하지 않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원역은 경부선 철도뿐 아니라 지하철 1호선, 분당선, 수인선 등이 맞닿는 역이 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정자~경기도청역) - 2016년 2월 개통 예정
강남~성남 정자역을 잇는 신분당선의 연장선 1단계 구간(정자역~경기도청역)이 2016년 2월에 개통예정이다. 빠르면 2015년 말에 개통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광교 신도시를 관통하게 될 1단계 노선에는 수지를 거쳐 광교(가칭)-경기도청(가칭)-경기대역이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가 개통되면 광교신도시에서 강남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강남, 판교, 분당, 광교를 잇는 황금라인이 완성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 (경기도청역~호매실) - 2019년 12월 개통 예정
2단계 구간은 경기도청-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호매실 역까지 길이 11.14㎞이다. 화서역에서 지하철 1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 2014년에 착공해 20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덕원~수원 - 2019년 12월 개통예정
인덕원~수원(장안구청)~화성(동탄) 총 35.3km도 단계적으로 개통한다. 인덕원(지하철4호선)~수원야구장(장안구청)-경기도청(신분당선)-원천-영통(분당선)-서천-반월-동탄-반송-서동탄으로 연결된다. 신분당선, 분당선 연장선 등을 비롯해 다른 노선 등과 환승이 계획돼 있어 이용에 편리를 더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수원 도시철도 1호선 - 2017년 1월 개통예정
수원에 친환경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도시철도 1호선 ‘노면전차’도 개통할 예정이다. 노면전차는 전기동력을 사용해 지상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지상전차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노선은 수원역~화성행궁~장안문~수원야구장~장안구청을 잇는 6㎞ 구간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연계한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으로 문화관광 활성화 및 교통편의성을 높여 도시경쟁력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1월경에 공사를 착공하여 2017년 1월 개통 예정”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