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데일카네기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제시합니다.
1.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를 자신에게 물어보라.
2.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
3. 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라.
에어컨 분야를 개척한 캐리어 회사 사장이었던 월리스 H. 캐리어가 주물회사에 근무하고 있을 때 판유리 공장에 가스 정화정치를 설치하는 작업을 나갔는데, 장치가 작동했지만, 공장 측에 말했던 것과 큰 차이가 있는 전혀 예기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여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은 3단계 해결방법을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첫째,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실패의 결과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예측해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예측으로 그는 자신이 직장을 잃거나, 자기 회사의 사장이 장치를 철거하고 손해를 감수하고 지불받은 2만 달러를 돌려주는 것을 가정했다고 합니다.
둘째,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예측한 다음, 기꺼이 그것을 감수하기로 마음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번 실패로 인해 실직을 할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면 되지 않겠는가를 생각하기도 했으며, 2만 달러는 실험으로 소요된 새로운 기술 연구비로 따지면 그만이라는 생각도 하는 등 최악의 경우를 예측하고 감수하기로 결정하니까, 한결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합니다.
셋째, 그 때부터 마음으로 받아들인 최악의 사태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기위해 조용한 마음으로 시간과 노력을 집중했다고 합니다. 그는 여러 시험 끝에 다시 5천 달러를 부속장치에 들인다면 잘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실행해보니, 2만 달러를 손해 보기는커녕 오히려 1만 5천 달러를 더 벌어들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3단계 사고법은 고민하게 되면 집중력 내지 결단력을 잃게 되는데, 최악의 사태를 가정하고 받아들이면 안정이 되어 그 문제에 정신을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신다면 어려움에 대처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박영찬 소장(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대우교수, 카네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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