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통증,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서...

지역내일 2013-01-13

 최근 들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갈수록 고령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무릎(관절) 및 허리(척추)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인간은 직립해서 보행하기 때문에 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면 걸을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다리가 안짱다리로 변형되며, 밤에도 통증 때문에 잠자는 것조차 어렵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대부분의 가사일을 무릎을 구부리거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일이 반복되다보니 무릎관절에 무리가 생기고, 통증이 생기게 된다. 또한 무릎의 통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줄어들게 되어 체중이 증가되며, 증가된 체중으로 무릎 통증이 더 심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러한 무릎의 관절염 치료 중 많이 알려진 치료법이 인공관절치환술이다.
 인공관절치환술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무릎관절이 일부만 손상되었을 때에는 정상부위의 관절을 최대한 보호하고 손상된 부분만 인공관절로 바꾸는 ‘인공관절반치환술’과 무릎 관절이 손상되어 재기능을 상실한 경우 무릎관절 역할을 대신하는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전치환술’로 분류할 수 있다.
 인공관절반치환술은 손상된 연골 안쪽이나 바깥쪽에만 국환되어 있을 때, 무릎의 십자인대 기능이 정상이고 다른 부위에 염증이 없는 경우, O자 안짱다리 변형이 10도 이내인 경우에 시술을 할 수 있다. 인공관절 반치환술의 장점으로는 절개를 최소화하여 근육의 손상을 줄이고 출혈량도 감소시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과 수술 후 다음날부터 바로 보행이 가능해 입원기간이 인공관절전치환술에 비해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공관절전치환술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서 마모된 연골과 손상된 무릎관절에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통증을 없애고 정상적인 관절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전치환술의 장점으로는 관절을 구부려도 뼈와 뼈가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뼈연골 손상으로 인해 발생했던 통증이 사라지며, 관절질환으로 인해 삐뚤어졌던 체형과 휜다리를 최대한 똑바로 펴지기 때문에 키가 커지는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건강했던 과거처럼 통증없이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 최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과거 10년 정도였으나 지속적인 의학기술의 발달로 현재 15~20년까지 사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년에 한번 정도의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 가벼운 등산, 수영, 골프 등은 가능하나 높은 산과 경사가 심한 등산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활기찬병원
병원장 문진웅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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