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한의원 잠실점 이승용원장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량을 늘리고 있다.
키는 치료를 안 해도 잘 먹고 잘 자면 알아서 잘 큰다고 생각하는 부모님이 많듯이,
초기 경제학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알아서 결정되어 경제는 저절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경제위기가 왔을 때 미국이‘뉴딜정책’이라는 경기부양을 통해 경제를 회복한 사례보고 각국이 따라했듯이, 우리 아이는 잘 안 크는데, 주변의 누군가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 잘 큰다는 얘기를 듣는다면 우리 아이도 주사를 맞아야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경제위기에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과 키가 잘 안 커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 경우를 비교해보자. 경기부양책을 성장치료에 비교하자면 성장호르몬 주사에 해당할 것이다.
1930년대 대공황에 경기부양책이 성공을 했듯이, 아이가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만성신부전, 터너증후군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면 당연히 성장의 대공황에 해당하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주사라는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성장의 대공황이 아닌 즉, 성장호르몬이 정상이고 비만이며 잘 안 크는 아이의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성장호르몬은 키 크는데 만 쓰이지 않는다. 지방을 태우는 데에도 쓰인다. 키가 잘 안 큰다고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서 비만을 해결하지 않는다면?성장호르몬이 크는 데로 다 가지 못하고 일부는 지방을 태우고 있어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다시 정리해보자!!
국민들의 소비능력이 너무 떨어져있다면(성장호르몬이 부족하다면) 경기부양책(성장호르몬주사)으로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그러나 경제발전이 잘 안 되는(키가 잘 안 크는) 원인은 따로 있는데, 근본적인 원인(비만)의 해결 없이,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계속 돈만 찍어내는 방법(성장호르몬 주사)으로 과연 효과를 보겠는가?
결론적으로, 비만이면서 키가 작은 경우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는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한 체중감소를 통해 내 몸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고 있는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이용될 수 있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우리 아이의 키가 잘 크지 않을 때 성장호르몬 치료가 과연 우리 아이에게 적절한 방법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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