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NGO센터는 제2회 민관합동워크숍을 11월 5일부터 16일까지 열었다.
민관합동워크숍은 천안NGO센터와 천안시 지역시민단체 등이 협력해 추진한 릴레이 토론축제다.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 행정모델과 천안시 시민사회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 워크숍을 주최한 NGO센터 김성헌 운영위원장을 만났다.
*‘거버넌스’ - 공공경영, 협치
천안NGO센터 김성헌 운영위원장
약력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 전기전자제어공학부 교수
전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 학장
-. 민관합동워크숍 개최 소감은
천안시부시장 천안시의회의장·부의장·시의원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활발한 참여, 참여주관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돋보였다. 민과 관이 소통과 논의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 적극적으로 대화의 자리에 참여했고, 시민의 높은 관심이 더해졌다. 내년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워크숍의 가장 큰 성과는
21세기 국가경쟁력은 민관협력에서 시작된다. 올해 시와 NGO가 지역 의제를 공론의 장에서 10일간 토론한 것 자체가 큰 성과다.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 원도심 재생에 관한 정책,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역아동센터의 교육기능,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등 8개 의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후 보고서를 토대로 시장에게 정책제안을 하고, 제안이 시정에 반영되는 것까지를 워크숍 결과물로 본다.
11월 7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발제자로 나서 민관협력 거버넌스 실천체계 구축방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토론을 벌인 것에 감사한다.
천안시 출범 50주년에 대한 토론은 시의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50년 방향설정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민토론자들의 ‘친환경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과 ‘도심중심의 성장 일변도로 달려왔다. 소외된 지역의 어려움을 보듬고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은 매우 인상적이고 적확한 지적이었다.
-. 내년 민관협력 워크숍 계획은
적어도 8월 이전 시정에 반영할 정책의제를 끌어내 예산을 집행하고 실천체계가 만들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번에 빠진 도시·교통, 사회복지, 지역경제, 다문화 영역 참여도 독려해야 한다.
또한 올해 전국적 규모 의제가 많이 발표되었는데 내년에는 천안시 현안으로 좁혀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작은 것부터 성과를 내 시민들 피부에 와 닿는 정책 실현을 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민관 거버넌스 체계에서 시민단체의 역할은 무엇이라 보나
지난 20년간 시민운동은 급속하게 성장했다. 천안지역에도 135개 시민단체가 활동하고 있고 천안시 보조금만도 470억 원에 이른다. 흔히 시민단체에 시민(회원)이 없다는 위기론이 존재하지만 시민단체 없는 정부정책이 없을 만큼 시정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시민단체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시대정신을 끌어갈 수 있는 새로운 시민운동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 현재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성한 위원장이 시민단체활동을 시작한 동기는 무엇 인가
천안에서 나고 자랐다. 지역내 대학교수로 임용돼 연구 교육 봉사에 힘썼다. 고향에서 일하는 것은 대단한 혜택이다. 지역에 봉사하기 위해 천안시민포럼에 회원 가입하고 회비를 냈다. 회의에 나가다 보니 직책이 생겼고 2000년 4.13 낙천낙선운동을 하며 시민운동에 눈을 떴다. 이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일하면서 균형발전에 대해 배우게 됐고 2008년 NGO센터 준비단장을 맡게 되며 오늘에 이르렀다. 정치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여러 갈등을 겪기도 했다. 하나씩 풀어가야 할 일들이 있지만, 뒤로 물러나 후진양성에 힘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 NGO센터의 내년활동계획은 무엇인가
천안 NGO센터는 천안지역 NGO와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NGO박람회, 주민참여예산학교 운영, 사회적기업 활성화 방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원봉사자의 천국을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 정치·사회면에서 객관적 위치를 견지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을 통한 자체 수익구조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시와 공동으로 천안지역 135개 시민단체에 대한 기초자료를 조사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NGO센터 내 대강당과 교류실 활성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교류실에는 각종 시민단체 소식지를 비치하고 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관심을 갖고 시민단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이기를 바란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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