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전남 장성군 사창유치원생들이 장성 치유의 숲에서 숲교육을 받고 있다.>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산림공원 등 산림을 활용한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등이 산림교육시대 개막과 함께 가장 큰 이슈로 선정됐다.
또 최초의 산림분야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출범하고 그 사무국을 우리나라에 유치한 것과 팔순의 독림가가 1000억원대의 임야를 국가에 쾌척한 사실도 올 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산림청은 지난해 정책고객과 네티즌이 뽑은 ‘2012 산림청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산림청이 12월 한 달 동안 자체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들어오는 네티즌과 12만여 명의 정책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선정했다.
산림교육시대 개막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의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이 청소년의 산림교육 장소로 개방하고, 숲해설가를 활용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등 대국민 산림교육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이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특히 학교폭력 가·피해자를 대상으로 당일형·숙박형 체험캠프 등 숲속에서의 학교폭력근절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된다는 데 큰 관심을 나타났다.
지난 9월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산림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전체 아시아로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출범한 AFoCO는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가 주도한 최초의 산림분야 국제기구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또 식목일을 앞두고 모범독림가 손창근씨(84)가 경기도 안성과 용인의 대규모 임야를 다음 세대를 위해 국가에 기부한 사실도 전 국민의 높은 관심을 큰 뉴스였다. 그가 기부한 임야 662ha(약 200만평)는 서울 남산 총면적의 2배로 시가로 무려 1000억원을 넘는다. 여간해서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 ''얼굴없는 기부왕''으로 불리는 손씨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10월 ‘산의 날’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이밖에도 지난 1960연 산불통계 작성 이후 올해가 가장 산불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우 20 정상회의에 이돈구 산림청장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산림?사막화 등에 관한 국제논의를 주도한 것도 10대 뉴스에 들었다. 임산업 진흥?발전을 목적으로 한 한국임업진흥원 출범(1월 26일), 국내 최초의 산림특성화 고교 한국산림과학고 개교(3월 2일), 산사태 피해의 급격한 감소, 목재분야 최초로 목재산업 진흥 5개년 종합계획 수립(1월 20일), 목재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목혼식 페스티벌(11월 5일) 등도 올 한해 국민의 관심을 사로잡은 산림분야 주요뉴스로 자리잡았다.
전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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