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대전 공연 위상 높여

아팩(AAPPAC) 대전 총회,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등

지역내일 2013-01-06
2013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이 10주년을 맞았다. 대전 예당은 어느 해보다 풍성한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대전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대전 예당 공연기획과 송현석 차장은 “이제껏 성장해온 클래식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젊은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동시대의 작품을 향후 점진적으로 프로그램 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클래식한 관중을 위한 프로그램은 기본 사계절 컨셉을 유지, 익숙한 프로그램 제공과 동시 장르 등의 변주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당 주위의 장소를 활용해 젊은층과 가족 관객층에게 친근한 극장 이미지를 시도하는 인터렉티브 공연도 선보인다. 새로운 형식을 시도하는 아티스트 군을 위한 리허설 룸과 최소한의 제작비를 지원해 쇼케이스를 선보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월 윈터페스티벌이 막을 내리면 2월엔 ‘뮤지컬 맘마미아’가 선보인다. 5월엔 아이들을 위한 체험 놀이 공연 ‘Tanglot’,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협연, 고전을 재해석한 살롱 오페라 형식의 ‘신데렐라’가 관객을 기다린다. 8월엔 2012년 여름 대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빛깔 있는 축제’가 다시 시민들의 곁으로 찾아온다. 10월엔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AAPPAC) 총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아팩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주요 공연장을 이끌어가는 대표들이 모여 각국의 공연장들이 갖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총 5개 공연장 대표가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아팩 총회를 유치하는데 중추 역할을 했던 대전예술의 전당 임해경 관장이 건강 악화로 관장직 사퇴를 표명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공연기획과 송현석 차장은 “세부적인 사항 등 약간의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지난 6월부터 행사 준비를 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10월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협연이 준비됐다. 베르디의 오페라 ‘레퀴엠’과 ‘아이다’, 한·중·일 3개국이 공동 제작한 연극 ‘축언’이 2013년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입센 3부작 시리즈와 마르틴 뢰어 첼로 리사이틀은 11월, 국립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은 12월에 각각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안시언 리포터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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