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임혜경 관장>
2013년 계사년이 밝았다. 12지간 가운데 뱀은 비록 그 외모가 혐오스럽긴 해도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지고 있다. 많은 알을 낳는다하여 풍요를 의미하기도 하고 병을 치료하는 동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이 된다. 세월이 살같이 흐른다고는 하지만 10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경제경영 전문가 공병호 박사는 ‘10년 법칙’이란 이론을 통해 10년이란 세월을 성공의 최소 단위로 꼽고 있으며 한분야에서 10년의 공을 들였을 경우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설득력 있는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이 법칙에 근거한다면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이제 성공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시설면에서 보게 되면 올해 그간의 숙원 사업이었던 지하주차장과 공연장을 잇는 지하통로가 상반기 중에 완공된다. 이로써 예당을 찾는 관객들은 지하주차장에서 공연장까지 사시사철 편안하게 들어올 수 있다. 또한 지난 연말 장애우들을 위해 앙상블 홀 주차장에 새롭게 마련한 옥외 엘리베이터 덕분에 장애우들이 보다 편하게 예당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효율적인 공연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팀명칭 변경 및 직제순위 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공연사업팀은 기획제작팀으로 고객서비스팀은 운영전략팀으로 팀명을 개편하게 되며 무대장치팀은 무대진행팀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이에 걸맞는 팀운영을 통해 공연장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기획제작팀의 새로운 변화를 살펴보면 예년에 비해 장르별 균형을 보다 강화해 다양한 공연을 올릴 것이다.
2013년은 무엇보다 AAPPAC라는 개관이래 가장 큰 국제적 행사를 치러야하는 해이다.
우리나라가 88올림픽과 대전엑스포, 2002월드컵, 여수엑스포 등 세계적 행사를 통해 인지도 제고 및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 왔듯이 올해의 대전 AAPPAC총회는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나아가 전 세계에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특별 예산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며 현재 이번 컨퍼런스를 위한 특별팀을 구성, 철저히 준비 중이다.
서두에 올해의 띠인 뱀이 지혜로움과 다산의 풍요로움 그리고 치료의 의미를 지닌 동물이라 언급하였다. 예술의전당 모든 직원이 하나가 되어 지혜를 모으고 이를 통해 다양한 공연과 새로운 사업들을 펼쳐나간다면 급변하는 사회, 물질만능주의 사회 속에서 지쳐가는 현대인들의 정서를 충분히 치유할 시민들의 공연장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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