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 치료

지역내일 2013-01-06

 잠을 자는데 옆 사람이 빠드득~ 빠드득~ 이갈이를 한다면, 소름이 끼치고 잠을 설칠 수밖에 없다. 이갈이 당사자는 무의식이지만 이를 듣는 사람에게는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이갈이를 한다면 본인은 물론,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서라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갈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대부분 수면중 뇌의 각성을 일으키는 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나며 그 외 부정교합 등의 치아나 상하악의 질환, 영구치로의 교환, 스트레스, 음주 등의 수면과 연관된 질환에서 나타나게 된다. 또한 음주 흡연 카페인 코코아와 각성제 향정신성약물 항우울제 심장질환의 수면에 영향을 주는 약물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90% 정도는 수면 중 각성시에 일어나게 되며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업이나 의욕적인 성격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갈이 시 교합력은 정상적으로 음식물을 씹을 때 보다 평균 2배 이상의 힘이 발생되며, 교합면의 접촉 시간도 매우 길어지므로 치아가 심하게 마모된다.
게다가 치아는 치주 자극에 예민해져 치아를 감싸고 있는 부분이 쉽게 마모되거나 잇몸질환이 있는 치아는 흔들리기 쉽다.
치아 이외에도 이를 갈 때 생기는 강한 힘은 턱근육의 과부하 과긴장을 야기시켜 턱관절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저작근에 지속적인 힘을 가하기 때문에 저작근이 발달하여 사각턱이 되기도 한다.
대개는 수면 중 뇌의 각성을 일으키는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동반질환의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질환의 진단은 야간 수면중 수면다원검사로 알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수면호흡장애나 수면중 근신경장애의 치료를 시행한다. 원인이 불분명 하거나 치아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교합 장치 치료를 시행한다. 교합장치는 탈착이 가능하며 대개 상악에 장착하여 이갈이를 억제함으로써 장기적인 치아마모를 막아주며 턱관절 및 저작근 장애의 치료에도 이용된다. 보톡스 치료는 과도하게 긴장된 턱관절의 교근을 축소시킴으로써 턱관절의 긴장을 풀어줄 뿐 아니라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대뇌로 전달되는 것도 줄여 감각 및 근육발달에 의해 발생되는 이갈이의 사이클 정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정신요법 이완요법 등의 스트레스, 관리도 시행해볼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숨이비인후과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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