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이라고 하면 위궤양을 먼저 떠 올리지만 사실 궤양은 우리 몸 어디에라도 생길 수 있다. 위궤양, 각막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특징은 그 조직을 구성하는 표피가 떨어져나가고 그 아래층의 조직이 보이는 것이다.
그 중 하지궤양이란 6주 이상 하지에 궤양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원인에는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궤양의 원인
1. 동맥 또는 정맥 이상
2. 당뇨
3. 외상
4. 감염
5. 악성종양
6.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염증성 질환
이중 정맥이상(만성정맥부전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하지궤양 환자의 58-70%라고 보고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전체인구의 0.3%-2% 정도가 하지궤양이 진행 중이거나 앓은 적이 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많은 질환이다.
정맥의 역류가 있을 경우에도 궤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역류가 있는 환자 중 여자는 4%, 남자는 2%가 궤양으로 진행된다고 본다.
하지만 실제로 병원에 오는 환자의 수는 매우 적다.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집에서 자가치료를 하는 분들이 많고, 하지궤양 환자분들의 경우 대개는 피부과, 정형외과, 내과, 한의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을 헤메시다가 오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와 하지궤양을 연관 짓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눈으로 잘 보이는 하지정맥류는 쉽게 진단이 되지만 속으로 진행하고 있는 경우는 전혀 튀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진단하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비만인 경우 혈관들이 지방에 묻혀버리기 때문에 더더욱 정맥류 진단이 쉽지가 않다. 또한 정맥류가 심하지 않으면서도 속으로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하지궤양으로 진행하는 전 단계인 피부변화가 나타난다.
이 전 단계를 진피경화증, 즉 피부가 딱딱해진다고 한다. 진피경화증이 있는 경우 다리부종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럴 경우 정맥류는 부종에 묻혀버려 약간 튀어나온 정도로만 혈관이 보인다. 다리 피부색깔이 변하면서 딱딱해지고 정맥이 약간 튀어나온 경우에는 정맥류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일산 수외과
김정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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