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안 걸리고 사는 법- ⑤

지역내일 2012-12-03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중 교감신경이 긴장이 되고 교감신경이 긴장이 되면 백혈구 속의 과립구가 증가한다. 과립구는 우리 몸속에 들어온 세균이나 이물질을 잡아먹을 뿐만 아니라 오래되고 낡은 세포, 그리고 증식과정에서 발생된 불량세포를 파괴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과립구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신진대사 역시 지나치게 진행되어 그다지 오래 되지 않은 우리 몸의 조직까지 공격해버린다. 특히 피부와 신경, 소화관과 간장조직은 늘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부위에서는 세포분열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만큼 증식의 실패로 불량세포가 많이 생기기도 하고 활발한 신진대사로 노폐물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증가된 과립구는 신진대사가 활발한 피부나 소화관의 점막조직을 공격하여 염증을 발생시킨다.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에 뾰루지가 잘 생기는 것은 이러한 이유이다. 마찮가지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이 잘 발생이 되며 심한 경우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등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과립구가 파괴될 때 발생되는 활성산소는 주변세포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직장을 그만 두거나 하루 아침에 직업을 바꿀 수는 없다. 또 때때로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자극제로 작용하여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는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건강을 해치지 않게 체력을 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교감신경이 긴장되기 쉬운 삶의 패턴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에 강한 체력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것이다.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면 임파구가 증가하여 면역력이 높아진다. 구체적으로는 위와 소장, 대장 등의 소화관을 자극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한다. 그 이유는 소화에 관련된 작용은 모두 부교감신경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기 위하여 몸에 좋은 것으로 소화관을 적당히 자극하는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식품으로는 현미, 버섯, 야채, 발효식품 등이 있다.
특히 현미 채식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관을 자극함으로써 자율신경을 안정시켜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영양소와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여 당뇨 고혈압 비만 등 생활습관병과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또 다른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방법은 간단한 운동과 호흡이다. 스트레스를 받아 화가 나고 짜증이 나면 교감신경이 흥분이 되고 호흡이 빨라진다. 이때, 크게 심호흡을 하면서 가벼운 체조나 산보 등을 한다면 머리로 몰렸던 혈액이 팔다리로 내려오면서 부교감신경 우위상태가 되어 화도 가라앉고 기분이 느긋해지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십장생한의원 강진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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