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업무장애 주범 ‘알러지 비염’

지역내일 2012-12-03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알러지 비염’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2006년 29만3923명에서 2010년 52만635명으로 최근 5년 연평균 15.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쉴새없이 쏟아지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같은 알러지 비염의 증상으로 인해 신체적 불편함 뿐 아니라, 심리적인 위축감과 우울성향도 함께 보이곤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환자의 부모들 중 일부는 내가 가진 알러지가 자녀에게 유전되어, 애꿎은 고생을 시킨다며 혼자서 자책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환자와 가족 모두 힘들어하는 알러지비염은 유전질환이 아니라, 혈액내의 면역세포가 예민해져서 정상적인 외부자극을 위기상황으로 인식하는 과민반응으로써, 면역계통의 불균형으로 생기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코의 염증만을 치료해선 해결되지 않고 알러지 상태인 몸의 기능 조정이 필요하므로 예민한 면역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햇빛을 자주 쬐고 운동 등을 통해 몸을 움직여주며 알러지를 유발시키는 인자들을 피해줘야 합니다.
먼지와 꽃가루를 피하는것 외에 온도와 습도 조절이 중요한데, 집먼지 진드기라는 알러지 유발인자처럼, 따뜻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갈 때의 온도변화, 즉 한냉자극 또한 중요 유발인자가 되기에, 따듯한 실내에서 추운 밖으로 나갈 때는 마스크를 써서 호흡기를 보호하고, 건조할수록 점막의 과민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니, 실내 습도는 50% 내외가 되도록 조절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코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부어있고 콧길이 좁아져 있는 상태에서는, 비강확장술이나 통비침으로 콧길을 열어, 정상적인 코호흡이 가능하게 하고,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 2차적인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밖으로 배출시키는 삽체취비법 및 예민한 점막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점막재생요법등을 통해, 1차적인 코 증상을 완화시켜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줍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알러지비염은 코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면역시스템의 과민반응으로 일어나는 질환이므로, 이를 조절하여 정상화시키는 비체탕등의 약물치료로 내치요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알러지 비염의 치료는 1-3개월 정도 소요되고, 치료를 마친 후에도 재발을 막고 건강한 몸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가정요법이 필요하겠습니다.



코아한의원 송파점
박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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