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고 아이들도 방학을 하면서 포경수술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 이전에도 칼럼에 포경수술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였으나 아직 정확하게 모르시고 무조건 ‘다른 아이들이 하고 있으니 나도 해야겠다’라는 문의를 보면서 상기 내용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본다.
포경수술에 대한 찬반 논의는 아직도 많다. 현재 포경수술의 찬반론자 모두 인정하고 있는 부분은 지속적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지속적인 귀두 및 포피의 염증 그리고 발기시에 포피가 완전히 뒤로 넘어가지 않는 질환(전문용어로 감돈 포경) 같은 경우에는 포경수술을 진행하는 데에는 논의가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포경수술을 해야 하나?’라는 의문에 대하여 찬성하는 사람의 입장은 개인의 청결유지 및 음경암 또는 성적능력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고 반대하는 사람의 입장은 개인의 위생유지가 가능할 때 또는 질환과 포경수술의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현 상황에서 모든 사람이 포경수술을 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이처럼 포경수술은 결국 의사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만일 어린 아이들이 포경수술을 하겠다고 보호자가 선택할 경우 국소마취에 대해서 견딜 수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정도, 물론 개인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 정도 연령 이상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포경수술의 방법은 포피만을 벗겨내는 수술 및 다른 나이를 고려해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으므로 가급적 비뇨기과 의사와 상의 후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겠다.
간혹 어떤 분들은 위생적인 목적이 아닌 다른 포경수술을 원하시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일반적인 포경수술 이외에 다른 시술을 하였을 때 음경 피부의 땀샘이나 다른 분비샘들이 안쪽으로 들어가 지속적인 염증 및 이물감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위생 목적이 아닌 다른 포경수술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포경수술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어떤 의사는 ‘꼭 할 필요는 없다’ 어떤 의사는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개인의 위생 및 성적 만족도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길맨비뇨기과의원 최민호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