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개월 된 여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이번 선택접종부터 장염 방지를 위해 로타바이러스 접종을 하라고 하는데 로타바이러스는 반드시 접종을 해야 할까요? 어떤 접종인가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소아의 급성 설사는 대개 바이러스성 급성 위장염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로타바이러스입니다. 로타바이러스성 설사는 소장점막내의 소화효소를 감소시켜 흡수장애 설사를 일으키고 또한 수분과 전해질을 분비시켜 분비성 설사도 일으킵니다.
영양 상태가 좋은 생후 6개월 이상의 영아에게는 급성 감염성 설사가 자연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크지만,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생후 6개월 이하, 특히 저체중 영아에서는 자연 회복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6개월 미만의 아이가 감염되면 입원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밖에 없고 탈수로 인한 생명의 위협 또한 생겨 3개월 이전에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접종시키기 시작하며 소아과에서는 이를 선택접종으로 편입시켜 놓고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접종약은 로타텍, 로타릭스로 나누어지는데 접종회수는 로타릭스가 2회로 적고 로타텍은 3회 접종으로 나누어집니다.
로타텍은 직접적으로 예방되는 균주가 많은 것이 장점이지만 횟수가 많으므로 먹는 것에 부담을 느끼거나 2, 4, 6개월에 접종하는 폐구균, 뇌수막염 등의 스케줄과 다르게 먹이고 싶다면 선택하지 않는 편이고, 로타릭스는 균주의 수는 적으나(간접적인 교차 면역은 생길 수 있음) 먹는 횟수가 적어 조기에 접종을 끝내고 싶거나 엄마의 젖 이외에 거부감을 나타내는(젖병은 안 물려는 등) 환자에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본소아청소년과의원 김동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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