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교육과학기술부가 진행하는 교육과정은 “어떤 주제를 학습하고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대해 묻고 있다. 따라서 주제 관련 내용을 재조직한 것으로 교과와 실생활의 간격을 좁히고 교과간의 벽을 허물어 서로 연계되어 있음을 알게 하는 통합 학습이 필요하다. 결국 습득한 지식을 종합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주제중심학습 방법의 예시로 ‘엄마표 방학나기’를 계획해 보자.
① 가장 좋아하는 것이 뭐지? - 주제 정하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부터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또는 신문 기사나 경험한 일, 교과서 내용 중에서 주제를 정해보자. ‘로봇’이란 주제를 정했을 경우. 로봇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이나 보았던 내용, 경험한 것들을 꺼내는 활동에서 시작한다. 경험과 흥미중심의 주제를 선정한 경우에는 엄마의 준비가 더욱 중요하다. 평소에 궁금한 것들에 대해 질문을 쓰도록 하기 위해서 포스트잇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 시점에서 어떤 학습 목표를 세울 것인지 염두에 두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 로봇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지, 어떤 곳에서 쓰이는지, 미래엔 어떤 로봇이 등장할 것인지 등에 관한 학습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② 교과서와 신문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자
교과서는 기본 뼈대 지식이라 할 수 있는데 개념을 명확히 함으로 지식의 재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회, 과학, 국어 등에서 로봇의 쓰임이나 여러 종류를 알아보고 신문 기사 등을 통해 로봇의 발전 모습과 의료용, 군사용으로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실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학습 목표에 맞게 기사를 스크랩 하여 로봇의 종류를 분류해 보거나,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로봇은 무엇인지 자신의 생각을 적어 보는 활동을 계획할 수 있다.
신문 광고나 사진을 이용하여 나만의 로봇을 꾸미거나 광고를 제작하는 것도 흥미로운 활동이다. 신문으로 세상을 보는 활동은 배경지식은 물론 생활과 밀접한 정보들이기 때문에 학습동기를 높이고 현실 이해력을 키우는 데 효과가 크다.
③ 주제와 만나는 도서 읽기
책은 자기 상황과 글 속의 맥락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주제와 관련된 도서를 읽는 활동은 문제가 되는 쟁점을 파악하거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게 해 준다. 내용 이해력과 논리적 사고력, 창의적인 대안 제시 능력을 함께 키우려면 많이 읽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심층적인 독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내용 확인은 물론 주인공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을 연결 지어 생각하고, 우리 사회에 주어진 과제들을 보는 다양한 시각도 비판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을 통해 ‘로봇이 만약에 눈물을 흘리는 감정을 갖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상상 하고, 인간들과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다. 또는 로봇과의 생활을 상상과 재미로 접근함으로 미래의 로봇에 대해 꿈을 키우게 할 수도 있다.
④ 주제와 만나는 미디어 활용
아이들은 영화, 광고 등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학습과 병행을 하면 문제의 핵심이나 갈등을 찾아 대안을 모색하기에 효과적이다. 또한 실생활과 연계되어 있어 토의토론을 진행하기 쉬워 타당한 근거를 들어 의사 전달 훈련에도 도움을 준다. 앞서 주제와 관련된 교과서와 도서, 신문을 살핀 아이들은 미디어 활용 과정으로 사고과정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로봇과 관련된 공상과학 만화나 영화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고 학습 목표에 맞는지 고려하여 한 편의 영화를 즐겁게 감상하자. 제목이 주는 메시지도 생각해 보고, 가장 인상 깊은 장면과 감독이 전하려는 핵심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⑤ 커진 생각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기
주제와 관련하여 알게 된 통합된 정보를 이해한 아이들은 교과, 신문,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입장과 이해 관계, 가치 판단 등을 점검해 보았을 것이다. 여기에 문제를 찾고 창의적으로 해결안을 제시하는 능력은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음으로 균형 잡힌 생각을 갖게 해 준다. 이제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타인에게 표현하는 힘이 필요하다. 표현력은 어휘력과 문장을 만들어 내는 능력, 글 구성 능력과 관련되어 있다. 글이나 말로 생각을 조직하여 표현하기는 짧은 시간에 습득되지 않는다. 글을 설계하며 쓰는 습관을 들이고 쓴 글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것은 중요하다.
생각N논리 장경태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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