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고교생들이 지하철 역에 마련한 사진전이 1주일 연장전시에 들어갔다. 지하철 승객 등의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대전 반석고등학교의 사진·영화동아리인 ‘시네마토그라프’는 17일부터 23일까지 대전 유성구 지하철 반석역에서 ‘응답하라, 대전-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네마토그라프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지하철 노은역에서 같은 이름의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윤예리 회장(2학년)은 “노은역에서 개최한 전시회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지면서 반석역 쪽에서도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뜻을 밝혀와 따륵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지난 1년 동안 한밭수목원·대전엑스포과학공원·대전현충원 등 대전지역 이곳 저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 33점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대전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름다운 대전의 모습은 물론 재미있는 대전의 모습을 모두 기록해 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동아리 회원들은 엑스포재창조사업과 함께 문을 닫게 된 꿈돌이랜드의 모습을 기록하는데도 힘을 쏟았다.
윤 회장은 “한 때 많은 대전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꿈돌이랜드를 앞으로 다시는 볼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회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꿈돌이랜드의 다양한 모습을 찍었다”고 말했다.
사진전을 둘러본 주민 김 모씨(49)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나서 대전에 아름다운 곳이 참으로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고교생들의 신선한 시각이 사진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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