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커리어우먼으로 인정받던 여성들도 결혼하면서 육아와 살림에만 몰두하다보면 과거의 화려한 경력은 옛날이야기가 되고 만다. 어느덧 아이들이 커서 엄마의 보살핌이 없어도 될 쯤 무언가 일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육아와 살림에만 전념하던 전업주부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남은 짧지 않은 세월을 가정 일만하며 살기에는 아깝기만 한데.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전념해온 살림과 육아를 살려 취득 할 수 있는 자격증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그래서 준비했다. 주부들의 가장 큰 자랑 거리인 육아와 살림 경험을 살려서 도전해볼 만한 자격증이 어떤 것들인지. 반갑게도 주부라서 더 유리한 자격증이 꽤 많다. 주부들의 남은 미래를 의미 있게 만들어줄 ‘주부라서 더 유리한 자격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1. 정리수납 컨설턴트 자격증
주부들이 살림하는데 기본이 되는 청소와 정리, 그 정리와 수납을 잘하는 주부라면 도전해 볼만한 자격증이다. 물론 주부라도 다 정리를 다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다른 사람들보다 정리를 잘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유리하지 않을까. 생긴 지 얼마 안 된 자격증으로, 정리수납 컨설턴트란 일과 물건을 정리를 못함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생산성 저하를 겪는 기업이나 개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정리방법과 시스템의 제공을 통해 공간의 효율적 정리는 물론 일의 생산성 증가 및 인간 삶의 균형을 추구하도록 돕는 전문가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1980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그 전망은 밝은 편이란다. 자격증 검정은 수납컨설턴트 2급 자격증부터 취득할 수 있으며,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858-4514),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867-4456) 등에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2. 베이비 마사지 전문가 자격증
결혼해서 아이를 출산한 엄마라면 우리 아이들을 목욕 시키며 자연스럽게 마사지를 해주었다. 목욕 후에 쭉쭉이 체조를 시켜주었던 우리 엄마들, 아이와의 섬세한 스킨십을 좋아하는 주부에게 알맞은 자격증이 아닐까. 촉각은 신생아들에게 가장 먼저 발달하는 감각으로 마사지를 통한 스킨십은 아이의 성격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등 그 효과가 많단다. 아기의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아이의 긴장감을 풀어주어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어 정서발달을 돕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문화센터나 보건소 등에서 주부들이 많이 참여하는 인기 강좌. 베이비마사지는 요즘 활용도가 높아 자격증을 취득하면 보건소와 산부인과, 문화센터 강사나 베이비시터로 활약하는 등 취업처가 많다. 자격증은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765-13266),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867-4456), 국제에듀평생교육원(1688-1670) 등에서 취득 할 수 있다.
3.베이비시터 자격증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베이비시터. 과거에는 아이 돌보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어서 자격증 없이 베이비시터 일을 했다. 하지만 최근 신뢰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문제가 생기며 베이비시터 자격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모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 아이를 돌보는 베이비시터는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며, 식사 및 수면, 배변 돕기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아이들 한둘을 키운 주부들에게는 베이비시터로 활동하는데 특별히 어려울 게 없지만, 체계적으로 배운 전문 베이비시터를 선호하는 추세이다보니 자격증을 따는 것이 활동하는데 유리하다. 보통 시급의 경우 6,000원~10,000원 선이며, 자격 취득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이들이 많다. 서부여성발전센터(2607-8791),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2692-4549), 중부여성발전센터(719-8429) 등에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4. 친환경놀이지도사 자격증
‘에코 그린 에듀케이터’라고도 하며, 아이들에게 친환경적으로 노는 방법을 가르치는 전문가를 말한다. 친환경 재료와 재활용품을 이용한 장난감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학습능력과 다중지능 발달, 리더십 함량, 자존감 향상 등을 돕는 아이들 맞춤놀이 교육전문가다. ‘친환경놀이지도사’ 자격증은 어릴 때 시골에서 자라며 다양한 놀이를 접한 주부나 환경에 관심있는 주부들이 도전해 볼만한 자격증이다. 교육은 영유아 발달과 단계별 육아법, 연령별 놀이법, 친환경 놀이이론과 실습, 친환경 먹거리 실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육수료 후 친환경 놀이 지도사 자격증 취득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친환경 놀이 특활교사나, 프리랜서 가정방문 친환경 놀이교사, 문화센터 등에서 친환경 놀이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자격증은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332-8661), 한국베이비시터협회(591-0173) 등에서 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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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
한식,일식,중식 요리 등 일반적인 요리 관련 자격증은 이미 포화상태. 요리를 잘하고 아이를 좋아하는 주부라면 ‘요리’라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창의성·집중력·사회성 등을 키워주는 ‘아동요리지도사’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아동요리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면 유치원, 어린이집, 방과후교실 등 교육기관이나 문화센터 강사로 활동하거나 창업 등 다양한 진출경로가 열려있다. 요리 활동과정에서 오감을 통하여 언어, 과학, 수학, 미술 등의 종합적 접근을 하여 아이들의 IQ,EQ,SQ 등의 고른 향상을 돕고, 또 편식 교정은 물론, 재미 이상의 교육 효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2013년부터 실업자 내일배움카드제로 아동요리지도사 1급과정이 진행되어 일정한 금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주부도 그 대상이다. 북부여성개발센터(972-5506), 한국아동요리지도자협회(332-9163),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음식연구원(710-9767)등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6.채소소믈리에 자격증
다소 생소한 자격증이지만, 요즘 주부들의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음식 관련 자격증이나 요리하는 직업은 아니다. 일본에서 2001년부터 시작된 자격증으로 정식 명칭은 베지터블&후르츠마스터, 좋은 채소와 과일을 고르는 방법에서부터 저장·유통·조리법까지 채소와 과일에 관한 지식을 공부해 그 맛과 즐거움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가진 채소과일 전문가를 말한다. 채소와 과일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는데 그 안에서 식생활의 올바른 선택방법을 알려주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교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인 것이다. 특히 이 자격증이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내가족의 건강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선정 할 수 있고, 또 일이 많지는 않지만 일정한 수입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2009년 우리나라에도 한국채소소믈리에협회(511-7191)가 생겼고, 아직은 주니어마이스터 과정만 운영한다.
자격증 봇물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자격증의 대부분이 민간 자격증이 많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할 때 주의해하 할 것이 많다. 특히 자격증 발급하는 곳은 많으나 교육청 인증기관인지와 민간자격증으로 신고 된 전문기관인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희경 리포터 yihk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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