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의 건강, 월경으로 본다

지역내일 2012-11-27

월경은 14세에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보다 빨리 초경을 하는 것은 자궁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으므로 좋지 않으며, 이보다 늦게 하는 것은 자궁의 발달이 늦어서 그런 것이다. 따라서 이른 초경은 성장이 다 이루어지기 전에 혈을 내보내므로 다른 신체 성장에도 좋지 않으며 이런 상태에서 임신하는 것은 더더욱 좋지 않다.
또 20세까지 초경이 없으면 위험하다. 즉 불임일 수 있다. 월경은 매달 1회씩 하는 것이 정상이다. 2달에 한번 3달에 한 번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이고 일 년에 한번 하는 것은 더 좋지 않은 것이다. 또 너무 자주 한 달에 두 번 하는 것도 좋지 않은 것이다.
월경색은 심이 혈을 주관하므로 붉은 색이 정상이며 주기에 문제가 있어도 색이 좋을 때는 치료가 쉽다.
자주색은 풍증, 검은색이면 열증, 덩어리는 졌으나 색이 변하지 않는 것은 기체이다. 색이 옅은 것은 물이 섞인 것으로 습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월경이 고르지 못한 것을 월경부조라고 한다. 월경이 양이 많았다 적었다 하거나 주기가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한다. 설사를 하거나 땀이 많이 나오거나 소변이 너무 많이 나오면 진액이 고갈되어서 월경의 양이 적어질 수 있다. 주기가 길어지거나 월경 후 통증이 있는 것은 모두 허증으로 월경량이 적으면서 색이 옅은 것은 혈허, 양이 많은 것은 기허이다. 주기가 짧아지는 것은 열증에 속하고 월경 전에 통증이 있고 덩어리가 지는 것은 기가 체한 것이다.
월경에 문제가 있으면서도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하더라도 당장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늦게 결혼을 하고 늦게 출산을 준비하다보니 아예 치료시기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요즘 불임이 많다고 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일 수도 있다.
여성의 건강은 월경에 반영되는데, 월경에 문제가 있다면, 특히 아직 출산을 하지 않았다면 더더욱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임신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아름다운한의원 정경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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