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아무리 방법이 많아봐야 학생이 스스로 풀지 않으면 소용없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아이들이 수학문제를 언제 풀까? 언뜻 보면 공부 열심히 잘하는 것처럼 보이던 학생의 성적이 저조하면 “너 성적이 왜 이러냐?”고 의아해 한다. 이런 학생은 공부방법이 잘못된 것일까. 결론은 집중력의 문제다.
아이들은 습관처럼 스마트폰에 손이 간다. PC방이 손안에 들어 왔는데 어떻게 궁금하지 않겠는가. 다른 예를 들어 보자. 깔끔한 공부 책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있다. 그런데 펜이나 지우개나 연습장이 안 보인다. 너무 깔끔하다. 또 아주 지저분한 책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있다. 이 학생은 마음먹고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았는데 펜과 지우개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책이 학교 사물함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한 번 공부 하려면 준비할 것들이 많다. 지우개 찾으려고 서랍 열고 이리저리 찾다가 결국, 형 누나 언니 동생에게 가서 빌려오는데 TV가 눈에 들어온다. 잠깐 본다는 게 그만 숙제는 뒷전으로 밀려난다. 도데체 왜 이럴까? ‘attitude’ 그렇다. 태도이다. 학습태도가 습관으로 잘 갖춰진 학생들은 책상이 아무리 지저분해도 그 속에는 나름의 질서가 있다. 손 한번 뻗으면 닿는 거리에 학습에 필요한 물품이 놓여 있게 마련이다. 바로 공부에 몰입할 수 있다. 그래서 생겨난 개념이 자기주도 학습이다. 일명 스스로 학습이다. 이는 꾸준한 훈련과 반복으로 갖춰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덮어놓고 꾸지람 하는 것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무조건 칭찬부터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학생들의 기질과 성향에 따라 학습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방법을 적절하고도 조화롭게 다루어야 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해마다 연마해야 하는 수학적 사고력이라는 게 있다. 이 사고력이 중고등학교 6년간 정상적으로 쌓여서 대학수능시험을 보게 되는 것이다. 중고등학교 6년의 학업기간동안 어느 한해 부진했다면 그 영향은 고3시기에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공백 없는 학업증진을 위해 아이의 학습환경 또한 눈 여겨 봐야 한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수학공부의 한 가지 방법이다.
김상만 원장
빨리강해지는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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