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우리아이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 할까요?”라는 질문에 “수학을 잘 하려면 ‘개념, 원리, 법칙에 대한 이해와 암기’를 바탕으로 수학적인 문제 해결력을 길러야 해요.”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너무 뻔한 대답이라는 표정을 지으신다.
하지만 이 뻔한 답에 수학의 길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개념에 대한 이해가 원리, 법칙, 심화 적용의 기본이 된다. 개념이란 수학적 정의를 일컫는다. 예를 들어 사각형의 정의는 ‘네 선분으로 둘러싸인 도형’을 말하는 것처럼. 사각형의 개념이 비교적 간단한가? 그러나 이를 문장으로 학습하는 아이는 이 개념을 이해하는 데 몇 가지 난관을 부딪친다. 4라는 개수는 그렇다 치고, 과연 <선분>은 무엇인가? <둘러 싸인>의 뜻은 무엇이고, <도형>은 또 무언가. 도형 중 가장 간단하다고 할 수 있는 사각형의 개념이 이 정도라면, 입체도형, 좌표, 방정식 등에 들어가면 아무리 암기의 천재라 해도 온통 의미 없는 암호의 나열일 뿐이다.
개념이해를 위한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 수학적 조작활동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뇌의 한 쪽 부분만 사용하는 수학이 아니라, 좌우뇌, 손, 눈, 꼭지점과 부피감을 느끼는 감촉 등 오감을 이용하여 개념을 체화하기 때문에 개념 수용의 깊이는 물론 기억의 정도도 대단히 뛰어나다. 눈으로 보이는 도형 뿐 아니라 방정식 등 숫자도 교구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념이해를 위한 교구활용에는 막힘이 없다.
하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가 문제풀이 하는 데는 안심을 하면서도, 개념 이해를 위해 교구 조작을 하는 것에는 시간 낭비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다. 하지만 이렇게 기본 원리를 터득한 아이들은 경시나 사고력 수학에 대한 자기 확신과 재미를 느껴 끝까지 수학에 전력을 다한다.
댁의 자녀가 초등학생인데, 암기와 문제집 중심으로 수학을 공부한다면 금방 질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경험상 초등학교 때 교구수학체험을 한 아이들은 자기주도 학습력과 문제해결력이 확실히 높다고 확신하는 바이다.
김진해 원장
영재체험수학 목동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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