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로 바뀐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철도가 2019년 동시에 개통하면 현재 25.9%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35%로 늘어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순환형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2015년 착공, 2019년 개통한다. 대전시 동북부 지역인 대덕구 신탄진동에서 서남부 서구 흑석동을 연결하는 충청권 철도는 2013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충청권 철도는 2014년 설계를 마치고 2016년 착공, 2019년 도시철도 2호선과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다.
염홍철 시장은 “충청권 철도가 개통하면 도시철도 1호선과 X축을 이루는 사실상 도시철도 3호선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소외론이 나오는 대덕구에 대해선 “충청권 철도 27㎞ 중 12.5㎞가 대덕구를 경유한다”며 “충청권 철도가 가시화되면 대덕구민들의 불만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를 기반으로 시내버스와 연결한 환승체계도 구축한다. 현재 진행 중인 대전∼세종간 광역BRT(간선급행버스체계) 2개 노선을 2017년 완료하고 중앙전용차로(도시BRT) 2∼3개 노선을 구축하는 등 시내버스 노선을 2019년까지 개편한다.
대전시는 계획대로 대중교통체계가 바뀔 경우 500m만 걸어도 도시철도역이나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1회 환승으로 도시 전역을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논란을 빚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차종은 민관정 도시철도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염 시장은 “17일 6차 회의를 열고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기술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고가, 노면, 저심도 공법 등의 건설방식을 놓고 전문가들이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1회 시민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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