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키보다 작아도 아빠가 늦게 컸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거나 뼈나이가 어리게 나왔으니 괜찮다고 생각하고 방심하고 있다가 너무 일찍 사춘기가 와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문제는 치료를 해도 최종키가 평균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점이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춘기가 최종키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알면 된다.
육체적 사춘기는 일년에 7cm 이상 2년 이내로 급성장을 한 뒤 10cm 이내로 크기 때문에, 최종키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키와 사춘기 동안 얼마나 자라서 몇 cm에 사춘기가 끝나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남자아이가 150cm에 사춘기가 시작되어 2년동안 14cm 크고 164cm에 사춘기가 끝난다면 최종키는 174cm 이하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왜 사춘기가 오기 전에 평균키를 만들어야 하는지 알아보자.
앞에서 말했듯이 최종키는 몇 cm에 사춘기가 시작되어 몇 cm에 끝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평균키인 아이가 사춘기가 빨리 온다면 치료를 통해서 평균키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평균키보다 작은 아이가 사춘기가 빨리 온다면 치료를 해도 평균키가 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의 평균키는 140cm 정도인데, 140cm인 4학년 여자 아이가 6개월 전에 사춘기가 시작되었다면, 이 아이는 평균키이면서 사춘기가 약간 빨랐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평균키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하지만 134cm인 4학년 여자 아이가 6개월 전에 사춘기가 시작되었다면 이 아이는 치료를 해도 평균보다 작을 확률이 높아진다. 이 아이는 평균보다 6cm 작기 때문에 사춘기가 다른 아이들보다 1년 정도 늦게 왔어야 평균키가 되는데, 오히려 6개월이나 빨리 왔기 때문에 치료를 해도 평균키가 안 될 확률이 높다.
왜 사춘기 이전에 평균키를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조금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평균키인데 다행히 아빠를 닮아서 사춘기가 늦게 온다면 평균보다 클 수 있기 때문에 만족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평균보다 작은데 다행히 사춘기가 늦게 와서 겨우 평균키가 되면 만족할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
따라서 아이의 최종키가 평균 이상이 목표라면 사춘기 오기 전에 평균키를 만들어야 한다.
이승용원장
하이키한의원 잠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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