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ㆍ수원 시민들, 전철 타고 강남으로 고고싱~!
첫눈치곤 강렬하다 싶을 만큼 눈이 내린 12월 초순.
분당 미금역 4거리에서 1시간째 옴짝달싹 할 수 없을 때 급기야는 차를 길에 버릴 수밖에 없었다. 미금역으로 내려와 목적지인 용인 구성 역으로 가려는데 처음 들어본 망포행 열차가 선로에 들어섰다.
망포라…그게 도대체 어디를 일컫는 건지 감도 잡을 수 없을 때 열차 문은 열렸고, 눈 폭탄을 피해 내려온 인파에 밀려 안으로 들어서고야 말았다. 열차에 붙은 노선도를 보니 기흥에서 수원 망포까지 4구간이 연장 개통된 분당 선이었다.
기흥 역까지 연장 개통된 것이 어제 일처럼 선명한데 어느새 4개 역이 새로 생기다니, 우리나라의 건설토목능력은 언제나 놀라울 지경. 어쨌든 그날 이후 리포터는 기흥~망포간 연장노선을 확실히 각인하게 되었다.
역이 생긴다는 것은 사람들의 생활여건이 좀 더 편해진다는 의미. 게다가 집 가까이 전철역이 개통됨으로 얻는 부수적 이익도 만만치 않다. 아직은 찬바람이 쌩쌩 날리는 부동산 흐름에 기흥~망포 연장선이 가져다줄 의미를 살펴보았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기흥~망포간 개통으로 40분이면 나도 강남~스타일!
어느 날 뚝딱 개통 된지 알았던 기흥~망포간 연장선은 지난 2004년부터 8년을 준비한 끝에 개통된 기념비적 구간이다. 공사비만 4천575억이 투입된 대공사였던 것.
용인 기흥에서 상갈, 수원 청명과 영통, 망포를 잇는 7.4㎞ 길이 4구간이며 출ㆍ퇴근 시간대에는 7분 간격, 평시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그동안 서울로의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었던 승객 약 8만 6천명이 이 구간을 이용하게 되었고 수원에는 비로소 전동차시대의 개막이 열리게 됐다.
특히 새로운 수도권 전철 노선이 수원까지 연장돼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의 서울도심 접근성은 놀라울 만큼 좋아졌다.
여기에 2013년 분당선이 망포 역에서 수원역 구간(5.2km)까지 개통되면 수도권 동남부지역에서 서울도심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게다가 2015년과 16년 수인선(수원역∼오목천)과 신분당선 1단계 구간(분당 정자역∼수원 광교)이 개통되면 수원은 그야말로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수도권 동남부와 서남부간의 교통편의가 좋아짐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장 개통 구간 부동산 흐름에도 변화 일어
그동안 수원 망포에서 강남역까지 버스로 이동할 경우 약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됐다. 하지만 지난 12월 1일 개통된 전철을 이용할 경우 약 50분이 소요돼 최소 30분 이상의 단축을 가져왔다. 사람들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그동안 교통 불편으로 인해 다소 등한시되던 이곳에 훈풍의 기운이 감돌게 되었다.
버스와 자가용 말고는 이렇다 할 교통수단이 없었던 주민들이 강남은 물론 강북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이 구간 부동산 흐름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게 된 것.
실제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된 용인 신갈역 인근 84.95㎡의 새능골 풍림아파트의 전세거래 가격은 8월경 1억 8천만 원 선에서 9월 이후 한 달 사이 2억 원에 거래돼 약 2천 만 원가량 올랐다.
신갈역 인근 K부동산 관계자는 “새로운 역이 만들어 지면서 강남이나 서울로의 접근이 쉬워짐에 따라 인구의 유입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부동산 거래에 직ㆍ간접으로 영향이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기흥~망포 연장선이 개통되면서 부동산 수혜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흥~망포 연장선 초근거리에 위치한 용인 구갈동 한성1차 아파트와 상갈동 주공 3ㆍ4단지, 수원 영통동 우성ㆍ한신아파트와 망포동 그대가 프리미어 등이 대상이다.
역세권 특수 노리는 단지, 눈여겨 볼만
용인 구갈동 한성 1차 아파트의 경우 47.32㎡ 타입의 매매가는 1억 8천만 원 선이고 전세가는 1억 원 선이다. 평형대가 작아 신혼부부나 1인가구 등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아파트다. 상갈역에서 가까운 상갈 주공 3ㆍ4단지는 역세권 특수가 예상되는 곳이다. 이 중 중소형 타입인 70.58㎡ 3단지 242가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타입의 매매가는 1억8천만 원 선이고 전세가는 1억3천만 원 선이다.
수원 망포역 역세권에 위치한 우성아파트와 한신아파트는 총 1842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79.33㎡ 중소형 위주로 조성돼 있다.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 전세가보다 저렴한 2억2천만 원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고 전세가는 1억5천만 원 선이다.
망포역 인근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서울 강남 등지로 가는 시간이 두 배 이상 빨라져 직장인이나 신혼부부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전세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돈을 조금 더 얹어 구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구간 대중교통이 좋아짐에 따라 지하철 주변 상가나 오피스텔, 사무실 등 수익형 부동산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규 역 개통으로 주변상권이 형성되려면 최소 2∼3년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신중히 접근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기흥~망포 연장개통으로 관심 가질 만한 분양아파트
*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
기흥역 인근엔 롯데건설이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31층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625가구가 들어서며, 3.3㎡당 최저 885만원의 ‘통 큰 분양가’와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최고 31층 초고층 랜드마크로 지어져 주변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고 개방감과 일조권도 뛰어나며 지상 2층에는 약 2000㎡ 규모의 주거 3개 동을 연결한 ‘플랫폼 커뮤니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3개동을 연결한 복도는 외부정원과 어우러져 도심 속의 산책로를 연상시키는 휴게공간으로 만들어진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상복합 아파트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 곳이다.
지하철 분당선과 용인경전철이 만나는 기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IC가 근접해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요지에 자리 잡았다. 강남과 동탄을 연결하는 용인~서울 고속화도로가 근거리에 있어 서울 강남으로의 출퇴근도 편리하다. 그랜드백화점과 홈플러스를 비롯해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영통지구도 인근에 있으며 죽전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분당 및 앞으로 들어서게 될 광교 신도시권의 편의시설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신갈 초ㆍ중ㆍ고교와 구갈 초ㆍ중, 기흥 중ㆍ고교 등 명문학교를 비롯해 인접한 영통의 학원가를 이용하기도 수월하다. 입주는 2014년 12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죽전 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031-2633-001
* 망포역-한양수자인 에듀파크
한양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분양중인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도 분당선 연장선 개통에 따른 관심이 모아지는 아파트다. 전용면적 59㎡ 108세대, 84㎡ 158세대, 105㎡ 36세대, 122㎡ 152세대, 142㎡ 76세대 등 총 530세대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분당선 연장선 ‘망포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서울 및 강남권과 편리한 이동성을 확보했다. 분당선 이용 시 강남권까지 40분대로 닿을 수 있고 ‘왕십리역’까지는 환승을 하지 않을 경우 1시간 15분이면 접근할 수 있어 서울로의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졌다.
2013년 분당선 연장선 ‘망포~수원구간(5.2km)’도 완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 이라는 업계의 전망도 뒤따른다.
현재 할인분양도 진행하고 있어 수요자들이 가격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부담감도 줄였다.
기존 분양가 대비 약 22% 낮춰 전용면적 122㎡, 142㎡의 경우 3,3㎡당 800만 원대로 분양받을 수 있다. 특히 전용 142㎡의 경우 최대 1억2천500만 원가량 할인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아파트 인근에는 태장초, 망포중, 태장고 등 초ㆍ중ㆍ고교 가 모두 인접해 있고 수원의 대치동으로 통하는 영통지구 학원가가 멀지 않아 우수한 학원시설 및 각종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단지설계도 교육에 초점을 맞춘 특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첨단 지능형 CCTV가 설치돼 안전한 등ㆍ하교 여건을 마련하고 단지 내 책을 테마로 한 놀이마당과 영어, 수학, 과학 요소를 첨가한 다양한 놀이시설도 도입했다. 또 커뮤니티센터 내 독서실을 온돌마루로 시공한 점 또한 교육시설에 대한 세심한 노력의 결과다.
또 연내 계약을 체결할 경우 입주시기부터 5년간 양도세 전액을 감면받을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이라면 꼭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63-11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3년 12월 예정이다.
문의 1566-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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