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능 개편의 핵심과 수학

지역내일 2012-12-15

평가원 측에서 밝힌 2014학년도 수능 개편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 이다. 국어, 수학, 영어 교과의 수준별 편성, 사회 교과의 과목 조정 등이 이루어진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반영이 그 첫째이고, 입학사정관제 확산, 수시모집 확대 등으로 대입에서의 수능비중을 약화하고자 하는 대입 선진화 방향에 맞추어 수험생의 수능 준비 부담을 줄인다는 목적이 두 번째이다.
그리고 이 목적에 따라 개편의 주요 목표로 별도 사교육 없이 학교 수업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수능,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이 없는 수능, 교육과정 취지 반영으로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수능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발표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회의적이다. 그리고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와 닿지는 않을 거라 예상한다.
마치 수능 수석이 ''사교육은 하나도 받지 않고 교과서로만 공부했어요.^^'' 정도의 얘기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렇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교육과학기술부나 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변화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점이다.
더군다나 2013년 11월 7일에 치러지는 수능은 개편 후 첫 수능이다. 가시적으로 보여줄 근거가 필요할 것이니 교과과정 내에서의 직접 출제가 상당 부분 이루어질 거라고 예상 할 수 있다.


수능 개편에 따른 수학 공부의 주안점


수학 A형은 수학I과 미적분과 통계기본(미통기)을 반영한 시험으로, 2012-2013 수능 ''수리 나형''의 출제범위와 유사하며, 기존 수능에 비해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학 B형은 수학 II와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와 같은 2012-2013 수능의 ''수리 가형''의 출제범위와 유사하며, 난이도는 기존 수능 수준이나 이보다 조금 더 높은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수리 A/B형에서 중학교 3년 과정과 고교 수학10-상, 하의 내용이 무시된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며, 그 기반 지식은 완전히 근간으로 출제됨을 잊지 말자.
2012년 5월에 공개된 예비 평가를 기준으로 보면 수학A형은 이론과 개념위주로 2012-2013년 수능에서 배점 2~3점짜리와 같은 수준의 문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이전 수능들에 비해 문제 각 단원의 수학 이론들의 원리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중심이 되는 문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수학 B형은 2012-2013년 수능과 그 이전의 수능들에서 배점 4점으로  출제되었던 복합단원문제(3~4단원의 이론을 복합적으로 요구하는 문제)들이 주를 이루며, 단순해 보이는 문제들도 작은 실수로 오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로 구성이 되어 있다.
따라서 어느 한 단원에 취약점이 있는데 이를 버리고 접근했던 학생들은 큰 낭패를 볼 수 있게 바뀌었다고 생각된다.



개편된 수능 수리영역에 대한 대책은?


ㄱ) 수학은 기존의 수능과 큰 차이는 없다. 따라서 지금의 공부 방법을 유지하라.
2014 수능의 문항 형태가 성취도 평가 유형으로 출제한다고 해서 현재 수능의 수리 영역의 문항 형태와 크게 바뀌지 않는다.
다만 교과중심으로 출제된다는 것은 어려운 문항이 조금 줄어들 뿐이다. 다른 정보에 휩쓸리지 말고 지금의 공부 방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전의 수능과 모의평가의 기출 문항을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ㄴ) EBS 연계 교재는 꼭 풀어보자.
2011 수능은 EBS 교재와 강의에서 70%를 연계하여 출제하였고, 6월 모의평가도 EBS 교재와 강의에서 50% 출제되었다.
또한,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에서는 2014 수능 시험 개편에 따른 새로운 강좌들을 개발/방송하겠다고 한 바 있다.
 따라서 2014학년도 수능에서도 이러한 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계율은 여러 이유에서 더 높여갈 확률이 높다. 따라서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EBS 연계 교재를 꼭 풀어 보는 것이 좋다.


ㄷ) 고득점 문제에만 너무 연연하기 보다는 원리에 근거한 풀이 접근과 복합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자.
간혹 여러 입시 전문기관에서는 수능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4점짜리 문제에 집중하고,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기를 권유한다.
물론이다. 그러나 ''어려운 문제''가 아닌 ''복합단원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인다는 생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장 ''정석대로 만들어진 복합문제''인 기출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으며, 그 다음 상대적으로 문제의 질이 수능에 가까운 EBS 교재를 공부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ㄹ)마지막으로, 수리영역에만 국한하지 아니하고, 해주고 싶은 조언은 ''진정 수능적인 문제가 무엇인가?''를 알고 공부하자는 것이다.
기출문제를 풀이할 때는 ''답''을 구하는데 에만 급급하지 말고, ''이러한 문제는 이러한 의도로 이렇게 출제되었군!''이라는 생각을 갖게 살펴보길 바란다.
2014년 개편된 수능은 수능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면 수학 B형도 오히려 기존 수능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교육문의
초, 중등관 925-5006
고  등 관  919-9919



이진규 원장
JK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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