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 마음이 열리면 성적은 그냥 따라오는 것
25년 입시수학 전문가, 사람중심 수학교육으로 최상위권 길러내
입시수학만 25년, 분당에서 15년째 베테랑 강사가 직접 강의하는 수내동 박종호수학. 광고한번 하지 않았지만 불경기에 오히려 원생을 늘고 있다. 학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신뢰는 그 만큼 높은 덕분이다. ‘제대로 가르치고 제대로 관리하자’는 모토와 교육철학을 고지식하게 실천하고 있는 곳. 주로 소개나 재원생 형제자매들이 다니기 때문에 어느 학원보다 가족적인 분위기가 강하고 5~6년의 장기재원생들이 대부분이다. 프로그램을 짜놓고 학생을 모으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지도 하듯이 학생 한명 한명에 맞춘 사람중심 학원이 바로 박종호 수학이다.
자사고 학생 그룹지어 원정수업 받으러 오는 학원
5~6명의 학교별 그룹수업이 특히 많은 수업. 분당지역 일반고 최상위권 학생들 뿐만아니라 용인외고, 동산고, 양서고 등 자사고 학생들의 그룹수업은 박종호 원장이 직접 진행한다. 대부분 박 원장의 수업을 듣기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주말을 이용해 원정수업을 오는 학생들이다.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중심의 교육은 우리 학원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입니다. 좀 우습게 들리겠지만 저는 수업이전에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먼저 선행합니다. 학생이 교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가치를 부여해야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으니까요. 아무리 좋은 수업도 학생들이 집중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 것은 당연하잖아요.”
학원에 들어설 때나 끝날 때 학생들은 반드시 선생님과 눈을 맞추고 인사하는 것이 생활화 되어있다. 강사들 역시 마찬가지. 학생의 장점을 찾아내어 칭찬하고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늘 격려하는 것을 가장 기본으로 삼는다.
“학생이 선생님을 신뢰하고 존경하도록 노력합니다. 10년 이상의 경력자들이 강의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수학 성적을 올릴 수 있는지 훤히 알고 있어요. 학생들에게 어렵기만 한 수학은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수학에 마음을 열면 성적은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고1까지 기초가 약해도 수Ⅰ부터 열심히 하면 2등급까지 가능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수학은 난공불락의 과목이다. 이러한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무리하게 선행학습을 감행하게 하고 수포자의 길을 걷게 만들기도 한다. 박 원장은 수학이야 말로 숲을 먼저보고 나무를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초등부터 대입까지 수학 교육과정을 정리해 보면 각 단계별로 목표와 특징이 있어요. 초등부터 중1까지는 그야말로 기초과정이고, 중2부터 본격적인 논리를 바탕으로 한 학문적인 수학이 시작됩니다. 중3부터 고1까지 같은 내용으로 국민 공통과정이죠. 수능 범위에 해당하는 것이 고2부터 고3까지입니다.”
박 원장은 내신이나 입시에서 성적을 내야하는 고등과정이 실제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고1 과정인 공통수학과 수Ⅰ과 수Ⅱ의 성격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 이 과정은 대부분 대학에 진학했을 때 학문 연구를 위해 필요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고.
“수Ⅰ부터 전문가 과정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어요. 대학교재를 따라가기 위해 배워야할 유형을 익히는 것으로 문과는 100종류, 이과는 400종류 정도의 유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1까지 기초가 약하더라도 수Ⅰ부터 열심히 하면 2등급은 받을 수 있습니다.”
수학은 ‘성실성’과 ‘일관성’ 가장 중요, 쉬지 말고 해야
어려서부터 수학에 그토록 많은 공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고2 수포자가 50~60%에 이르는 것이 현실이다. 수학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박 원장은 말한다. 배운 내용을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 환경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수학은 특히 ‘성실성’과 ‘일관성’이 가장 중요해요. 문과든 이과든 쉬지 않고 열심히 하면 최소한 2~3등급은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또한 띄엄띄엄 배우거나 매일 꾸준히 하지 않으면 내용의 연속성을 갖기 힘들기 때문에 어느 순간 수포자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습니다.”
수학을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언어능력이라고. 때문에 어릴수록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에 내몰기 보다는 독서가 생활화되도록 지도하는 것이 고등이후 수학을 정복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박 원장은 설명한다.
“수능에 가까워질수록 수학은 이해력, 통합적사고력이 가장 중요해집니다. 특히 난이도가 높을수록 지문독해력이 떨어지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들이에요. 제가 학생을 상담할 때 반드시 언어성적을 체크하는 이유죠. 수학 1~2등급이면서 언어 3~4등급인 학생보다 수학이 3~4등급이라도 언어가 1~2등급인 학생들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의 031-717-4233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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