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논술은 전체과목을 좌지우지하고, 인생을 관통 한다

지역내일 2012-12-15

주 5일 수업의 영향으로 방학일수가 확 줄었다. 이번 겨울방학도 짧게는 3주, 길어야 4주라고 한다. 잠깐이나마 심신을 충전해야 할 우리 학생들은 방학에도 쉴 틈이 없다. 전 학기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기 위해 또 다시 학원으로 가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지만 묵묵히 그것을 수행하는 것을 보면 경의를 느낀다. 이왕 하는 방학공부 흔히 영어수학에 몰입하지만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절대시간을, 중학생이라도 절반 이상의 시간을 독서논술에 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첫째, 모든 학문은 언어의 논리적 전개라는 수단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워낙 영어, 수학을 강조하다보니 중요 과목 중에서도 독서논술은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등한시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일상 언어 및 교과서 지문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어를 무시하고 전 과목의 성적 향상을 노릴 수는 없다. 특히 "언어실력과 수학실력이 비례한다"는 속설이 통하는 초등학교 때 독서능력을 바로 잡지 않으면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미친다. 요즘 자녀가 학교에서 치르는 서술형 문제를 한번 보시라. 기본적인 독서와 이해가 되지 않는 학생은 답을 고민 하기는 커녕 뭘 물어보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물며 초중고의 사회, 역사, 지리 등 모든 과목을 잘 하기 위한 기본은 국어구사 능력이다.


둘째, 수능시험에서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절대적이다.
최근의 수능시험은 지문의 길이가 엄청나다. 언어영역은 말할 것도 없고, 영어, 수학, 과학도 마찬가지다. 고급영단어를 잔뜩 외우고 있으면 무얼 하나. 그 단어들을 하나의 문장으로 뜻이 통하게 조합하는 문제는 영어실력이 아니라 독서논술과 관련된 영역이다. 문제의 수도 시간에 비해 많다. 왠만한 문제는 1분에 한 문제를 풀어야 어려운 문제에 고민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지문이 이해 안 된다고 몇 번씩 반복해 읽을 시간이 없다.


셋째, 독서논술 실력이 좋으면 더욱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의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과 연계되어 고입, 대입의 입시 전형에 반영되고,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시험봐서 받는 점수가 비슷하다면, 이러한 내공은 또 다른 플러스 요인이다. 거기에 글쓰기까지 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기회는 다른 이보다 훨씬 많다고 할 수 있다.


넷째, 우리 사회는 독서논술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원한다.
독서논술을 강조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독서논술이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중요한 능력이라는 점이다. 독서는 받아들이는 것이다. 인간의 시공간적 제약으로 다 경험하지 못하는 인류의 지적 유산을 독서로 받아들여 자신의 내공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논술은 받아들인 정보를 내면으로 체화해 자신의 논리대로 표출하는 것이다. 독서와 논술은 필히 말하기 능력(프리젠테이션)과 연결된다. 우리사회는 점점 더 자신을 어필할 줄 알고, 설득할 줄 아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단순히 말 빨이 센 사람은 밑천이 금방 드러난다. 다방면의 수준 높은 독서로 내공을 닦은 이의 글과 말을 따라갈 수 없다. 한 분야만 파고드는 장인은 여전히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현대가 좀 더 원하는 인재상은 한 두 가지의 전문성을 기본으로 좀 더 넓은 관심사와 지식을 가진 융합형(통섭형) 인재이다. 의대를 나온 이가 사법고시를 패스해 의료사고변호사로 활약하고, 사진작가가 글재주까지 있어 사진에세이집을 발간하는 경우가 예이다. 세계 최고의 IT 기업인 구글이나, 애플이 인문학을 전공한 사원을 많이 뽑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융합형 인재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은 어려서부터 독서와 글쓰기를 열심히 한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독서와 글쓰기는 나를 일깨우는 힘이다.
세상에 존경받아 마땅한 모든 이가 독서로 나를 돌아보고 꿈을 키웠다. 우리 교육 현실 속에서 당분간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면 그 속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나를 치유하고, 힘을 주며, 눈을 들어 앞을 보게 하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부모님이 해주셔야 한다. 하지만 우리 자녀가 어차피 자신만의 시간이 훨씬 많기에 스스로 할 수 있는 독서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당위를 인정한다면 게임, 스마트폰, 체팅, 아이돌 등 아이들을 혼미케 하는 환경에서는 자율에만 의존하기 보다 어느 정도의 지도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부모가 집에서 책 읽는 모범을 보이고, 자녀와 함께 한 달에 한번 이상 도서관, 서점에 가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도 삶에서 분투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적당한 교육기관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대한논리속독은 그런 면에서 독서논술에 관한 최고의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동기를 부여하는 관리시스템을 가지고 독서논술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도움말 : 대한논리속독정독학회


마두교육원 031-904-8214
후곡교육원 031-922-8214
화정교육원 031-968-3280
탄현교육원 031-912-8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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