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란 악기를 혼자 연주하는 형식을 말한다. ‘소리애’ 두 번째 정기 연주회는 가야금 산조로 시작한다.
홍영주 소리애 단원은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할 때 아이들의 반응이 가장 좋은 것이 의외로 정통 가야금 연주곡”이라며 “한국인으로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가 아이들에게도 있다는 걸 어린 관객들의 반응을 통해서 확신하게 됐다”라고 한다.
자신있게 가야금 산조로 문을 여는 공연은 25현 가야금을 위한 사중주 도라지로 이어졌다가 댄스와 어우러지는 파격적인 무대로 옮겨간다. 숙명 가야금 연주단의 연주로 유명해진 ‘아모르강의 물결’ ‘모스코의 저녁’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는 일순간 ‘소리애’의 재해석을 거친 춤곡으로 탄생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후 레파토리는 소리애가 초연하는 영화와 드라마 OST 곡으로 넘어갔다가 ‘배 띄워라’로 마지막 숨을 고른다.
소리애 홍영주 단원은 “관심있는 분들이 공연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고 관심이 없는 분들도 우연히 들러 우리 음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공연을 보고 우리 음악이 참 좋은 거라는 걸 느끼고 국악을 찾아서 듣게 되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소리애’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야금 전공자 5인이 결성한 연주단체로 2011년 창단이후 무료 음악회를 통한 재능 기부와 다양한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시 : 11월 17일(토) 오후 6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 : 소리애 010-9480-8131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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