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
어려운 이웃과 김장 나누기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50여 가구에 14년째 김장 봉사
가을이 오자마자 가버리고 찬바람 부는 겨울이다. 마음부터 쓸쓸하고 춥다. 이런 겨울일수록 우리 주변에 더 춥고 외로운 사람이 없는가 살펴보아야 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에서 올 연말도 변함없이 14년째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2월 4일 해운대 이마트와 연계해 해운대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50여 가구에 김장을 돌렸다.
지속적인 봉사가 가장 중요
12월 4일 이마트 정문에서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을 하는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 회원들과 하태경 의원
이번 봉사활동은 아침 11시부터 3시까지 이마트 정문에서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원들과 이마트 직원들, 그리고 하태경국회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봉사활동의 즐거움을 잘 알고 있는 회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 김영숙(61) 회장은 “직접 봉사활동을 나가보면 정말 힘겹게 생활하는 이웃들이 많다”고 말한다. 다시 봉사활동을 나가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을 보면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고 강조한다.
심옥수(64) 고문은 “늘 초심으로 봉사에 임하다 보면 어려운 이웃들이 내 식구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고 하며 봉사활동으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한다.
또 최성애(55) 부회장은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의 봉사활동 참여는 자신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임명자(56) 국장은 “다 같이 더불어 살아야 내 아이가 사는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고 강조한다.
하태경 국회의원은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의 지속적인 봉사에 갈채를 보내며 진정한 복지의 출발은 이런 지역주민의 노력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매달 쌀, 라면 생필품 전달 중
이날 현장에서 직접 장만한 김장을 통에 담아 각 가정으로 배달했다. 주민들도 봉사현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함께 했다.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에서는 매달 쌀 60kg과 라면, 생필품을 두 번째 수요일에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그리고 배네스타의 집, 아동센터 등에 전달하고 있다.
아파트부녀회장연합이다 보니 지역주민들의 사정을 더 잘 알아 꼭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봉사할 수 있다고 한다.
딸처럼, 어머니처럼 다가갈 수 있는 주부들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14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온 봉사활동은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듯 하다. 화려한 도심 속에서 그늘진 곳을 찾아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나누는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 회원들의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삭막하고 팍팍해도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마음들이 있음을 기억하자.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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