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닭고기 산업을 이끌고 있는 ㈜하림이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한 도계장을 세우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하림은 6일 전북 정읍시 북면 태곡리 925번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하루 20여만 마리의 닭을 처리하는 가공공장을 완공해 닭고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림 정읍공장은 동물복지를 고려한 유럽형 도계공정을 기반으로 한 최신설비로 구축됐다. 농장에서 자동 포획기로 닭을 포획해 전용상자에 담아 도계장으로 옮긴다. 도계장에선 가스실신 시스템 을 적용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 얼음물을 사용하던 기존 방식 대신 찬 공기만으로 장시간 냉각하는 ''풀 에어 칠링 시스템''을 적용하고, 전용 검사대를 통한 자동선별 시스템 등을 갖췄다. 국내 닭고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시스템이라는 게 하림 측의 설명이다.
하림 이문용 사장은 "기존 방식보다 품질과 안전도, 신선도가 훨씬 높아진 가공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닭을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의 근무방식 변화도 눈에 띤다. 지난 2010년 폐업상태였던 공장을 인수한 하림은 1100억원을 들여 최신설비의 공장으로 바꿨다. 전체 가동시 500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돼 연간 400억원 이상의 경제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주간근무를 원칙으로 적용해 근로여건도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현재 익산공장의 야간 작업물량을 단계적으로 정읍공장으로 옮겨 공급물량을 유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림은 이번 정읍공장 가동을 계기로 기존 익산공장도 동물복지와 고품질 생산공정을 갖춘 시설로 리모델링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림 이문용 사장은 "정읍공장은 국내 도계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시설"이라며 "정읍공장에서 생산하는 닭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지속적인 R&D를 통해 국내산 닭고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정읍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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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은 6일 전북 정읍시 북면 태곡리 925번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하루 20여만 마리의 닭을 처리하는 가공공장을 완공해 닭고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림 정읍공장은 동물복지를 고려한 유럽형 도계공정을 기반으로 한 최신설비로 구축됐다. 농장에서 자동 포획기로 닭을 포획해 전용상자에 담아 도계장으로 옮긴다. 도계장에선 가스실신 시스템 을 적용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 얼음물을 사용하던 기존 방식 대신 찬 공기만으로 장시간 냉각하는 ''풀 에어 칠링 시스템''을 적용하고, 전용 검사대를 통한 자동선별 시스템 등을 갖췄다. 국내 닭고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시스템이라는 게 하림 측의 설명이다.
하림 이문용 사장은 "기존 방식보다 품질과 안전도, 신선도가 훨씬 높아진 가공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닭을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의 근무방식 변화도 눈에 띤다. 지난 2010년 폐업상태였던 공장을 인수한 하림은 1100억원을 들여 최신설비의 공장으로 바꿨다. 전체 가동시 500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돼 연간 400억원 이상의 경제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주간근무를 원칙으로 적용해 근로여건도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현재 익산공장의 야간 작업물량을 단계적으로 정읍공장으로 옮겨 공급물량을 유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림은 이번 정읍공장 가동을 계기로 기존 익산공장도 동물복지와 고품질 생산공정을 갖춘 시설로 리모델링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림 이문용 사장은 "정읍공장은 국내 도계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시설"이라며 "정읍공장에서 생산하는 닭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지속적인 R&D를 통해 국내산 닭고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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