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보고, 만지고, 즐기는 현장체험학습으로 사탐 따라잡기
7차 교육과정개정으로 초등 사회탐구 과목에도 많은 변화가 왔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2010년까지 4학년 2학기에는 문화재 관련 내용, 6학년 1학기에는 시대순서대로 우리나라 역사 내용 등이 학년별로 고루 섞여있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는 4학년과 6학년에는 지리영역과 일반사회영역만을 배우고 5학년이 되면 역사영역만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3학년은 2학년과 4학년의 내용을 연결하기 위해서 지리, 역사, 일반사회를 통합한 내용을 공부하게 된다. 초등학생들이 소화하기에 결코 만만치 않다.
그러나 엄마들은 영,수 처럼 주요과목은 아니라는 생각에 체계적으로 학습을 도와줘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다. 그저 암기과목 정도로 생각하고 단기간에 집중해서 하면 되겠거니 한다. 그러나 개정된 교과서를 살펴보면 자기주도 학습을 전제로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찾아가는 학습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현장체험이 전제로 되어있어 교과서로만 이해하기에는 초등학생들로서는 매우 벅찬 내용이다.
이런 변화에 맞추어 많은 학부모들은 엄마표 사탐학습이나 교과서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배경지식을 갖게 해 줄 목적으로 다양한 독서를 시키고 있지만 효율성과 만족도는 그다지 높지 못하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창각보다 시각을 통한 기억의 저장이 중심인 시기이므로 직접 체험하는 학습이 효과가 크다. 이때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사탐의 학습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받으려면 전문성을 가진 선생님을 통해 체계적으로 일정기간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이런 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전문적으로 프로그램화하고 역사전공 관련자를 교사로 채용해서 체계적으로 교육시킨 후 현장에 투입하는 현장체험학습 전문업체에 눈을 돌려볼만하다. 현장체험학습 전문업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도움이 될 지 현장체험학습 업체의 선두주자인 (주)여행이야기 관계자를 만나 들어보았다.
현장체험학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주)여행이야기의 이수한 콘텐츠팀장은 “7차 교육과정개정에서 ‘체험’이 화두가 되면서 현장체험학습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죠. 한 팀당 6명 내외로 한정지어 소규모로 움직이는 모둠 수업이 효과가 있다는걸 경험한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라고 현장체험학습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현장체험학습업체를 통해 약 5000여개 팀에 약 3만 여명 정도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을 만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장체험학습을 접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청소년수련관과 같은 청소년기관이나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프리랜서들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모둠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대체로 사회기관들은 저비용이라는 장점은 있으나 20여명 이상의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참여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선생님들이 운영하는 모둠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개인의 역량이나 경험이 충분한 경우에는 학습의 효율성 또한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개인이 다양한 체험의 내용을 공급하기에는 업그레이드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다. 이런점에서 현장체험학습전문업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역사전공자들을 교사로 채용하고 지속적으로 교육시킴으로써 현장에 투입하기 전까지의 준비과정이 체계적이라는 것이 강점입니다. 또한 체험의 범위를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확대해 세계사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업체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이지요. 뿐만아니라 프로그램 개발과 그에 따른 교재 출판도 가능할 정도의 인력풀이 있어 현장체험학습을 일회적인 경험정도에서 끝내지 않고 사회탐구 과목의 이해력을 도울뿐만 아니라 넓게는 인문학적 배경지식을 확대시키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사탐 성적도 올리고 바른태도도 익히는 일석이조의 효과
불정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에 다니는 두 아들을 둔 재석엄마는 “3학년 사탐교과서에는 우리 고장에 대해 배우는데, 문제제기만 되어있고 거의 빈칸으로 채워 넣게 되어 있어요. 아이와 함께 동네 답사를 하고 그 결과를 적어 넣기는 하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지 막연할 때가 많습니다. 또한 5학년 사탐은 선사시대부터 대한민국정부수립에 이르기까지 시대순으로 역사를 배우기 때문에 학습의 양도 많고 생소한 용어에 막혀 학습에 흥미를 갖기가 쉽지 않다.”며 아이들 사탐과목지도에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팀장은 “사회는 관계와 관계의 문제 즉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를 배우는 과목인데 초등학생들이 그런 관계를 이해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또한 역사는 경험하지 않은 수천 년이 넘는 시간을 이해해야 하므로 교과서를 통한 학습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이 당연합니다. 따라서 그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 유물을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써 상상력을 발휘하고 좀 더 실감나게 이해를 돕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라며 초등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김영사에서 진행하는 현장체험학습에 참여시키고 있는 성우(송현초,6)엄마는 “6학년 1학기부터 시작하고보니 좀 늦은감이 있네요. 3학년이나 4학년때부터 꾸준히 했더라면 많은 도움이 되었겠다는 아쉬움이 듭니다. 하지만 한창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에게는 친구들과 버스타고 전철타며 체험학습장소로 가는 과정조차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되는 듯 행복해하니 그것만으로도 만족감이 있습니다”라며 학습이외에도 아이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의미가 있다고 귀뜸했다.
1년정도 함께 모둠을 통해 또래들끼리 현장체험학습을 다니다보면 아이들의 태도도 많이 달라진다. 배려도 있고 예의도 갖출줄 아는 또 다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수업에 참여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하는 시기는 4학년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지금은 점차 학년이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 여행이야기에서는 이런 학부모들의 요구에 맞추어 2학년도 참여할 수 있는 통합교과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수업의 형태는 또래친구들을 6명 내외로 모둠을 구성하여 요청하면 그 팀에 맞게 선생님과 프로그램을 정할 수 있다. 또 팀을 짤 수 없는 경우에는 이미 구성된 프로그램에 개별로 참가하는 방법도 있다. 횟수는 한 달에 한번 진행하며 3~4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 비용에 대한 부담이 그리 크지 않은 편. 일단 수업장소가 정해지면 각자 정해진 장소에 모여 함께 이동하며 각 체험마다 그와 관련된 워크북이 준비되어 있어 필기도구 정도만 챙겨도 된다.
대개 프로그램은 초급과정(3~4학년), 중급과정(3~5학년), 고급과정(4~6학년)으로 나뉘어 있으며 ‘한국사 시대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볼 때 약 1년 반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팀의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 조율이 가능해 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
특히 방학중에 진행하는 특별전에 맞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준다.
도움말 (주)여행이야기 이수한 콘텐츠팀 팀장
문의 02-738-5900
서희영 리포터 tjgmldud8082@naver.com
학년별 사회과목 현장체험학습 추천 도서
◆ 초등학교 3학년
* 즐거운 역사체험 어린이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 웅진주니어
* 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문화 시리즈(전 3권) / 해와 나무
*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사회교과서 시리즈(전 3권) / 미래아이
◆ 초등학교 4학년
* 우리역사 우리지리 시리즈(전 6권) / 김승민과 그림떼 / 주니어 김영사
* 예담이는 열두살에 1,000만원을 모았어요 / 김선희 / 명진출판사
*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 강수돌 / 봄나무
* Why? 화폐와 경제 / 윤상석 / 예림당
◆ 초등학교 5학년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편지 / 박은봉 / 웅진주니어
* 한국생활사 박물관(전 12권) / 사계절
* 아! 그렇구나 우리역사 / 여유당
*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 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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