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전청소년환경대상’ - 뜨거워지는 지구, 청소년 아이디어로 구한다

로컬푸드 환경교육센터 제안…자전거도로 정책 대안 눈길

지역내일 2012-12-03

11월 24일(토) 대전 서구청 대강당에서 ‘제2회 대전청소년환경대상’ 결선과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9월부터 ‘뜨거워지는 지구를 구할 방법’이라는 주제로 서류심사와 예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한 12팀이 한자리에 모였다. 결선에 진출한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약 4주간 모의 실행해 본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고생들이 ‘뜨거워지는 지구를 살리는 방법’을 놓고 벌인 대회장은 박수와 웃음으로 떠들썩했다. 대회가 열린 4시간 동안 청중들은 한시도 무대에서 눈을 떼지 않았고, 중고생들이 내놓은 ‘지구를 살리는 방법’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넘쳐났다.


뜨거워지는 지구 식히는 아이디어 넘쳐나=
이날 대상은,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 채식하는 날을 정해 실시하는 ‘이레채날 프로젝트’를 제안한 ‘투정’팀의 조문정, 신정(서일여고2)학생들이 수상했다.
투정팀은 청소년들이 일주일에 한번 채식을 함으로써 소나 돼지를 키우는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여기에 쓰이는 식자재를 지역 영농조합과 연계해 받음으로써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덧붙였다. 투정팀은 이 아이디어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노래가사를 바꿔 만든 동영상으로 어려운 채식문제를 쉽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크레아토르P’팀의 김태욱, 서대민(대전고2)군은 로컬푸드(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토록 하는 농업유통방식) 환경교육센터를 만들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해보는 체험과 로컬푸드를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크레아토르P팀은 로컬푸드 환경교육센터 정책의 실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초등학생과 고교생을 대상으로 교육과 농작물재배 체험을 하게 한 후 여론조사를 벌였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태욱 군은“실현 가능한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제일 어려웠다. 어느 날 학교 급식에 오렌지가 나왔는데, 수입 농산물은 운송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져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생각했다. ‘환경오염의 주범이 운송수단’이라고 생각하고, 대안으로 ‘로컬푸드’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했다”며 아이템을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군은 “친구 서대민 군과 함께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체험과정과 그것을 로컬푸드로 연계할 수 있다면, 체험활동을 가미한 ‘로컬푸드 교육’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구체적인 조사방법이나 설문조사의 비교집단을 어디에 둘 것이냐를 두고 치열하게 고민했다. 혼자보다 둘이 함께해서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었고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을 받은 ‘녹두’팀의 장선혜, 노수민(서일여고2)양은 건물의 여건과 사정에 맞게 옥상 텃밭을 만들고 여기서 재배한 작물을 서로 거래할 수 있는 도깨비시장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청소년 아이디어 지자체 정책에 반영=
‘그린파워’팀의 정승민, 김태영(대신중)군과 ‘블루우즈’팀 김주희, 우혜원(문지중)양은 각각 중학교 1학년과 2학년으로 고교생들과 정책대결을 벌였다. 두 팀은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심사위원들로부터 “형, 누나들과 전혀 뒤지지 않는 충실한 내용과 진행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중학생 참가팀은 30%가 반영되는 심사위원단 점수는 높게 받았지만, 70%의 점수가 반영되는 청중평가단의 평가에 밀려 아깝게 수상대에 서지 못했다.
우수상은 ‘초록인간’팀 권용호·김세영(서일고2),  ‘달려라,대전! 달려라,지구!’ 팀 이승한·김성현(충남기계공고 2), ‘세원이와경주’팀 김세원·최경주(한밭고2) 학생이 수상했다.
6팀의 수상자 12명에게는 이번 겨울방학 5박 6일간 일본 오사카로 일본환경교육센터 방문, 신재생에너지 견학, 일본 청소년과의 교류 등 환경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결선에 진출한 모든 팀의 아이디어는 대전발전연구원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정리·검토한 후, 제안한 청소년들과 함께 직접 대전시와 각 5개 구청에 정식으로 정책제안 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는 ‘Blue Sky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전청소년환경대상’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내대전지역 청소년들이 대전시 환경정책과 행정에 대한 창안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심사한다. 심사방법은 ARS투표기와 심사표를 이용해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참가자와 초청평가단, 청중평가단 모두가 참여했다. 초청평가단은 각 구청과 시청의 환경관련 담당 공무원과 대전발전연구원의 환경 관련 연구원이 참여했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