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투표율 갈수록 높아

20대 후반~30대 여성, 육아 교육 생활 고민과 열망 투표로 표현

지역내일 2012-11-30 (수정 2012-11-30 오후 4:48:59)

여성투표율이 남성을 앞서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분석(표 참조)’에 따르면 여성 투표율은 209만1754명(50.6%)으로 남성 204만358명(49.4%)보다 높았다.
9세와 20대 전반 50세 이상의 투표율에서는 남성이 앞섰다. 보고서에서는 남성 20대 전반 투표율의 경우 군 복무로 인한 부재자투표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40대의 투표율에서는 선거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대 후반~30대 투표율에서는 단연 여성의 투표율이 앞선다. 2002년과 2007년에 있었던 대선은 물론, ‘20대 여성 투표율 8%’라는 루머가 무성했던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남성보다 높다.
이에 대해 김민정(43·아산시 배방읍)씨는 “여성은 정치를 생활로 고민하기 때문에 나와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관심 있게 보고 바람을 투표로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상정(가명·천안시 불당동)씨는 “육아 결혼 일자리 등으로 민감한 20~30대 여성의 상황을 반영한 게 아니겠냐”며 “올해는 보육정책이 오락가락하고, 교육 일자리 물가 등에 여성의 요구가 높은 만큼 여성 투표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천안시동남구선거관리위원회 정철교 사무국장은 “여성유권자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할수록 출산 및 육아문제 뿐 아니라 자녀들 취업난 해소, 전세난 문제 해결 등 사회적 요구들을 정치에 반영할 수 있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해서 지역사회뿐 아니라 국가의 민주적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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