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테크’ 잘 하려면 저 같은 전문가를 만나야죠. 하하하.”
요즘 열풍처럼 불고 있는 ‘금테크’의 노하우를 묻자, 한국금은거래소 관원섭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쑥스러운지 한참을 웃는다.
“금값의 상승요인은 ‘인플레이션’, ‘국제정세불안’, ‘관련 산업의 성장’ 등입니다. 금이 다른 상품보다 고유가치 보전 기능이 크다보니 국제정세가 불안하면 자연스럽게 값이 상승하는 거죠.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무도 모르죠.”
곽 대표는 서울과 안산 등에서 20년 넘게 귀금속 관련업을 해온 이 분야 전문가이다. 금·은세공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안산에 본사를 둔 금·은 등 귀금속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인 한국금은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곽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부터 금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취업 자리를 찾던 그는 전남 영광에 있는 금·은 세공 업체에 취업을 한다.
“지금은 기계화가 많이 돼서 귀금속 제조업이 어렵지만 당시에는 전망이 좋았거든요. 친척이 세공 기술자였는데, 전망이 좋다는 말에 세공기술을 배우게 된 거죠. 소질이 있었던지 인정도 받고 그랬어요.”
세공 기술에서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곽 대표는 몇 년 후 서울로 진출, 충무로와 종로에서 세공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종로 공장은 곽 대표의 세공 기술이 알려지면서 직원 30명이 넘는, 제법 큰 규모의 업체로 발전했다. 하지만 2007년경부터 금값이 폭등하면서 문제가 생긴다.
“한 돈에 6∼7만원이던 금이 10만원을 넘어가니 주문량이 급감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때 제조는 희망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유통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제조업계를 잘 아니까, 유통 단계를 줄이고 소비자들과 만나면 저도, 소비자도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귀금속 유통업에 뛰어든 곽 대표는 2000년, 경기도 안산에 둥지를 튼다. 유명 귀금속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맹점으로 안산에 귀금속 상가를 오픈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4월에는 귀금속과 평생을 함께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안산에 본점을 둔 ‘한국금은거래소’를 오픈했다. 현재 한국금은거래소는 안산, 시흥, 서울 등에 7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투명하고 안전한 귀금속 거래, 본점·지점·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귀금속 거래를 하겠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한국금은거래소는 의제매입업소로 투명하게 금거래를 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금은거래소는 의제매입업체로 당일 최고 금 시세로 금을 매입할 뿐 아니라, 금·은 등 귀금속을 사려는 고객들을 위해 재료비와 공임비를 최대한 낮춰 판매하고 있다. 곽 대표가 세공 등의 인프라가 탄탄하기 때문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특히 곽 대표는 한국금은거래소 홈페이지(www.goldseven.co.kr, www.kgse.org)를 통해 실시간 금 시세와 관련 정보 등도 제공하고 있다.
“요즘은 금 시세가 좋아서 팔러 오는 사람도 많지만, 투자 목적으로 금을 사러 오는 사람도 많아요. 월급을 타면 적금을 하듯, 조금씩 사가는 거죠. 은행이자보다 낫거든요. 이런 분들에게도 보다 좋은 시스템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문의 : 031-401-3314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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