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대한 노출활동 중에서 아이가 조금씩 영어라는 것을 인지하는 시기에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습관인 이야기 읽어주기, 즉 책 읽기 활동을 본격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영어책을 들려주고 함께 읽다 보면 아이들은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하고 자연스럽게 쓰기활동에도 흥미를 나타낼 것 입니다.
영유아 부모님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항상 이런 질문들을 하십니다.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줄 때 아이가 굉장히 싫어해요.’ ‘우리 아이가 영어책을 통 보려고 하지를 않아요.’ ‘영어책에 흥미를 가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때 마다 필자는 이렇게 되묻곤 합니다. ‘어머니, 혹시 아이에게 책을 재미있게 읽어 주시나요?’ ‘아이에게 엄마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 주시나요?’ ‘아이와 똑 같은 책을 함께 읽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분명히 내 아이에게서 엄마인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에게 영어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아이가 보는 영어책과 똑같은 영어책을 엄마가 함께 읽고 들려주는 활동을 하시기를 권하였습니다.
필자의 강의를 들으신 한 어머니는 영어책에 통 흥미를 보이지 않는 아이를 위해 아이가 보는 영어책들과 똑같은 영어책들을 구입하여 늘 함께 읽거나 읽어 주셨다고 합니다. 전자펜, CD 등을 이용해 함께 읽기도 하고, 쑥스럽지만 노래와 율동도 함께 하였다고 합니다.
처음에 아이는 자신과 똑같은 책을 읽는 엄마를 의아하게 생각하였으나, 곧 책 속의 영어표현들을 엄마에게 자연스럽게 말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엄마가 가끔 모르는 척 영어표현을 물어보면 우쭐해져서 대답을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아이는 엄마와 똑 같은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좋아하고 영어책 보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어머니도 예전보다 영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예전에 필자가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 속 거울이 생각났습니다. 내 모습을 그대로 비춰주던 거울. 영어 책을 즐겨 보게 된 아이의 모습에서 아이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바로 엄마의 거울이었습니다.
오늘 내 아이의 모습에서 엄마, 당신의 모습을 보았습니까? 내일은 어떤 영어책을 아이에게 들려주고 함께 읽으시겠습니까?
잉글리시에그 교육팀
잉글리시에그 천안아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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