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기관, 2013년도 학생모집에 나서

지역내일 2012-11-16

영재교육기관, 2013년도 학생모집에 나서
  우리 지역에서 지원할 수 있는 영재교육기관은 어디?


여러 영재교육기관들이 11월중 2013년도 학생모집에 나선다. 영재교육기관 입학을 염두에 둔 자녀와 학부모들은 각 기관의 모집요강에 주목해야할 때다. 보석도 원석을 잘 다듬고 광을 내야 빛을 발하는 것처럼 비범한 능력과 자질을 타고 났다하더라도 이를 잘 갈고 닦지 않으면 타고난 영재성을 발현시키지 못하고 퇴색시킬 수 있다. 내 아이가 영재로서의 비범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 이를 잘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부모의 중요한 몫일 터. 모집이 시작되는 영재교육기관 중 우리 지역에서 지원할 수 있는 기관은 어디인지 꼼꼼히 체크해보자.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정부는 국가 미래를 선도할 우수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 아래 2002년 제1차 영재교육진흥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영재교육 관련 종합계획들을 수립하고 추진한 결과, 전국적으로 많은 수의 영재학교,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및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 그리고 영재학급 등의 영재교육기관들이 설립됐고 영재교육의 수혜대상자도 매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경기도는 영재교육의 규모나 학생 수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서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질적 강화와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우리 지역에도 둘러보면 이러한 영재교육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영재교육기관들이 많이 있다. 자녀가 또래에 비해 특별한 능력과 자질을 갖고 있다면 공인된 검증과 절차를 거쳐 국가적인 영재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11월 중 여러 영재교육기관들이 학생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 지역에서 지원할 수 있는 영재교육기관들 중 수학, 과학영역을 교육하는 기관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11월중 모집이 시작되는 영재교육기관 (수학/과학 영역)


* 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고양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은 공고일 현재 고양시 관내 초 3, 6학년 재학생 중 단계별 추천자격에 해당하는 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27일(화)부터 학교장 추천 서류를 접수 받는다. 또한 파주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은 공고일 현재 파주시 관내 초 4~6학년, 중1학년 재학생 중 단계별 추천자격에 해당하는 자를 대상으로 초등은 11월 27일(화)부터 28일(수)까지, 중등은 11월 29일(목)부터 30일(금)까지 학교장 추천 서류를 받는다. 두 교육기관 모두 오는 12월 8일(토) 영재성검사를 거쳐 12월 22일(토)에 심층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타 영재교육기관이나 발명교실에 이중지원 및 등록이 불가하니 주의를 요한다.


*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용인)는 수학분야의 경우, 현재 경기도 소재 초4, 5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서류를 받고 있다. 수학분야의 모집인원은 15명으로서 학급담임, 또는 영재교육담당교사의 추천을 받고 재학 중인 학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한다. 오는 11월 26일(월)에 서류접수를 시작, 오는 12월 8일(토) 영재성검사 및 지필고사를 치른 후, 12월 22일(토) 심층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타 영재교육기관 이중지원 및 등록이 불가하다.


* 영재학급


 
  초등학교 지역공동 영재학급도 학생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영재학급은 4,5,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학교마다 운영하는 학급 수와 학년은 다르며 한 학급당 모집정원은 20명이다. 서류는 학생, 학부모 희망에 의한 학급담임, 또는 영재교육담당교사 등의 추천 및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접수 받는다. 대개 11월 말에 몰려 있으나 서류접수 시기가 약간씩 다를 수 있으니 문의를 요한다. 서류접수 후에는 대개 12월 8일(토) 영재성검사와 12월 22일(토) 심층면접의 수순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에 영재학급이 없다면 인근 영재학급이 있는 학교에 신청 가능하다. 타 영재교육기관에 이중지원 할 수 없다.
한편 중학교 및 고등학교 영재학급은 내년 2월경 모집공고가 날 예정으로서 중학교 영재학급은 중1학년, 고등학교 영재학급은 고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한 학급당 모집정원은 20명이고 학급 수는 학교마다 다르다.
 
* 경기도 교육청 직속 영재교육원


  경기도과학교육원 영재교육원에서도 영재교육대상자를 모집한다. 심화과정은 공고일 현재 초5~6학년으로 경기도 영재교육기관 재학 중이며 소속 영재교육기관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모집정원은 수학심화반 15명, 과학심화반 15명이다. 사사과정은 이 기관에 재학 중인 학생 중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15명을 선발한다. 심화과정은 오는 11월 21일(수)부터 서류전형을 거쳐 오는 12월 8일(토)에 영재성검사와 심층면접을 함께 실시한다. 심층면접은 질문, 토론, 수행 등으로 이뤄진다. 사사과정은 11월 21일부터 추천 및 원서를 접수받고 연간 교육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관찰추천 등으로 선발한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합격자는 지원할 수 없고 이 기관의 서류전형 발표 전까지는 타 영재교육기관에 원서를 지원할 수 없다. 또한 이 기관의 서류합격자는 타 영재교육기관에 원서 지원이 불가하니 주의를 요한다.


1%에듀센터의 황미경 소장은 “일단 영재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국가가 제공하는 영재교육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과학고, 영재고, 이과계열 자사고 등에의 입학을 목표로 둔 학생들이라면 영재교육기관에서 관심분야에 대해 풍부한 교육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영재아가 평소 반 친구들과 소통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영재교육기관에서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을 만나 소통이 되며 자신감 획득과 동기부여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영재성 검사와 심층면접 어떻게 출제되나?


‘영재성검사’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제공하는 검사로서 전국단위로 같은 날, 동일한 내용으로 동시에 치러진다. 서울을 비롯한 몇몇 지역은 관찰추천제를 도입했으나 대다수의 지역은 영재성검사가 포함된 다단계 선발을 하고 있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도에 출제된 영재성검사는 수학, 과학 개념과 원리를 기반으로 창의성 요소의 비중이 높았고 과목들 간 지식 연계나 과목을 뛰어넘어 융합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항들도 출제됐다. 문항은 학년별로 나뉘어 창의성 영역, 수리 공간 지각능력 영역, 언어능력 영역 등으로 구성됐으며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돼 합격의 주요변수로 작용했다.
‘심층면접’은 경기도교육청에서 개발한 심층면접 자료를 활용하되 교육기관별로 특색 있게 진행된다. 교육기관에 따라 토론이 가미될 수도 있고 지필시험을 볼 수도 있는 등 다양하다. 질문은 교과 간 통합,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질문과 인성, 창의성, 리더십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복합적인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 


 


전국적으로 향후 대세는 관찰추천제
파주시 내년, 2014년도 학생모집에 관찰추천제 도입
고양시도 수년 내 도입 목표


고양시와 파주시는 2013년도 대상학생선발에 관찰추천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으나, 파주시는 오는 2014년도 학생 선발을 하게 될 내년도부터 관찰추천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고양시도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 중으로서 시기는 2015년 이후 수년 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찰추천제는 서울을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이 제도의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결국 향후 대세는 ‘관찰추천제’이므로 영재교육기관 입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은 이 제도에 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관찰추천제’를 대비해 기본적으로는 학교생활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창의성과 과제집착력 등 영재성을 발휘하고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탐구활동과 독서활동, 체험활동 등을 꾸준히 하며 생각의 깊이와 폭을 넓혀가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만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모아 정리한 산출물 등을 축적해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Q. 관찰추천제란?
A. ‘관찰추천제’는 교사, 또는 영재교사가 오랜 시간을 두고 해당학생의 영재성을 집중 관찰해 추천하는 선발방식으로서 기존의 영재성검사가 선행학습과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비판이 일자 2010년 시범적용기간을 거쳐 시행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 정책이다. 영재교사의 관찰 및 추천, 학교추천위원회에서의 평가 및 추천, 각 영재교육기관별 평가 등을 거쳐 다면적이고 종합적인 평가절차를 통해 영재교육대상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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