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우울증과 척추의 상관관계

지역내일 2012-11-15
우울증은 요즘 정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질환중의 하나다. 예전에는 그렇게까지 심각한 지 몰랐는데 몇 년 전부터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일반인들까지 주요한 자살원인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심각하고 치명적인 질병으로 떠올랐다.
 가장 가까운 가족들조차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우울증 환자의 마음은 더 굳게 닫히게 된다.
 보통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일들, 기뻐하는 일들은 우울증 환자에게는 전혀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우울증이 힘들고 극복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우울증은 몸과 마음이 처지고 무기력하며 자꾸 비관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다. 불면증도 함께 동반한다. 머리회전이 잘 안되고, 식욕도 감소하고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되며 외출하기 싫어진다. 상대방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늘 몸은 피곤하고 좋지 않은 상상을 하게 되면서 점점 더 상황이 나빠지게 된다. 
 우울증은 양인과 음인 둘 다 나타날 수 있는데 양인의 경우에는 그래도 발산하는 기운이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 와도 치료가 좀더 용이하고 음인의 경우에는 가라앉는 기운이어서 정도가 깊고 치료가 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의 내장기능과 구조의 상관성을 주목하면서 치료를 한다. 즉,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충격 등으로 장부기능이 나빠지면 우울증이 오게 되고 장부를 싸고 있는 근육과 뼈의 구조도 변화가 오게 된다. 그래서 우울증 환자의 척추를 관찰하게 되면 굽어있거나 휘어있다. 척추에서 내장신경으로 가는 가지가 나오기 때문에 당연히 상관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신적인 요인들이 내 몸을 어떻게 해치고 어느 장부 기능을 먼저 손상하게 되는지는 체질을 보아서 판단 할 수 있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우울증이 오래된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 체력이 바닥이 나 있고, 음식섭취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한 정신을 가지려해도 가질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균형이 깨진 장부기능을 체질약으로 살려줌으로 인해 건강한 정신이 자리잡을 기본 바탕을 마련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변화된 뼈의 구조를 잡아주게 되면 훌륭한 기초공사가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우울한 감정을 폐와 연결을 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폐기능의 향상은 우울증 치료에 무척 중요한 요인이 된다.
 심폐기능은 등산이나 마라톤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우울증의 원인이 된 자신의 상황을 먼저 깨닫고 인지한 상태에서 구조와 장부기능을 개선시키고 폐기능을 향상시킨다면 우울증의 극복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수국한의원 권현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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