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하나이비인후과 전문의="" 이호선="">
일산>
과거보다 코 질환을 가진 환자가 늘고 있다. 환기가 안 되는 실내 활동시간 증가, 실내외 온도차에 의한 신체스트레스, 각종 대기환경오염과 알레르기 유발물질(실내 인테리어, 애완동물, 페브릭, 털소재 완구류, 새가구, 카펫 등)의 증가, 사회적, 정신적, 경제적 스트레스의 상승이 코 질환 증가의 주된 이유이다. 대표적인 코 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 비중격만곡증, 축농증, 물혹, 아데노이드 비후증 등이 있고 이것들은 대부분 간단히 치료된다. 문제는 이 질환들이 큰 신체적 고통을 수반하지 않고 생활에 불편한 정도라면 코막힘을 방치해 만성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생의 1/3 보내는 잠자리 자세 중요해
옛 말에 잘 먹으면 50세까지, 잘 자면 100세까지 건강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잠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낮은 베게를 베고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가 사람에게 가장 좋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자세는 코가 좋은 경우에 해당된다. 코 질환이 있을 경우 똑바로 누우면 양쪽 코가 다 막히는데, 옆으로 누우면 그나마 한쪽 코가 덜 막혀서 저절로 옆으로 눕게 된다. 그런데 인간은 일생 중 1/3정도의 오랜 시간을 잠자리에서 보낸다는 점을 주목하자. 모든 사물은 일정한 힘을 오래도록 가하면 조금씩 변화가 온다. 치아 교정, 턱 교정도 이런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주 그리고 오랜 시간 옆으로 자게 되면 우리 신체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일단, 안면부의 변형부터 보면 오랫동안 입을 벌리고 잠으로써 윗니는 앞으로 돌출되고 아래턱은 아래로 당겨져서 작아지게 되므로 부정교합과 안면 변형이 온다. 또한 입으로 숨 쉬면 구강이 건조해져 입 냄새가 나고, 성대 역시 건조해져 목소리까지 나빠지게 되며, 건조해진 치아도 깨지기 쉽다.
옆으로 자면 얼굴변형, 척추에 부담
신체골격에도 많은 무리를 주는데 똑바로 누웠을 때보다 옆으로 자면 척추가 받는 부담이 몇 배나 늘어나 몸 전체의 골격과 근육이 뒤틀리고 꼬인다. 오십견에 걸리는 사람들 중에 옆으로 자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밑에 깔린 어깨와 팔의 혈액순환이 방해되기 때문이다. 또한 새우처럼 웅크리고 자기 때문에 등도 더 굽는다. 골반과 허리의 높이(폭)가 달라서 척추도 휘게 되니 척추 측만증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그리고 수면 중의 뇌도 미세각성상태가 되어 깊은 잠을 잘 수 없다. 늘 피곤하며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성장장애, 면역력 저하가 생긴다. 또한 집중력과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져 학습장애가 오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성기능저하, 짜증스런 성격으로의 변화등도 초래된다.
단지 코가 막혔을 뿐인데, 수년이 지나서는 ‘나비효과’처럼 신체가 받는 괴로움이 커질 수 있다. 댁의 자녀가 입을 벌리고 멍하니 있거나 자주 코가 막힌다면, 그리고 남편이 코를 골고 만성피로를 호소한다면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가 원인을 알아보기를 바란다. 코 질환은 원인을 찾으면 쉽게 고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코 질환으로 인한 부작용들을 막고 건강한 생활을 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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