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입시학원 기고

내년을 준비할 시기

2014년 서울대 입시요강으로 예상해보는 입시의 변화

지역내일 2012-11-14

글 : 이세준 부원장
비욘드입시학원 부원장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부잔센터 마인드맵지도사


대입 수능시험을 치른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각 기관에서 하는 대입 전략 설명회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정보에 대한 갈급함과 현재 상태에 대한 불안감이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그곳으로 이끄는것 같다. 미리 살펴보고 준비하면 긴장은 될 수 있으나, 최소한 어둠속을 헤매는 듯한 불안감은 없앨 수 있다.


서울대의 발표
서울대에서 2014년부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입시에서 수시비율 또한 82%로 확대시킨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서울대는 단순히 명문대라는 의미이상의 우리나라 입시의 표준과 같은 곳이다. 이로서 나머지의 상위 대학부터해서 2014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및 수시 비율을 늘릴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전공 적성 및 인성관련 질문, 비중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내년의 유형이 또다시 달라짐을 의미하기도 한다.


내년 입시의 흐름
기본적인 내년 입시의 흐름은 올해보다도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 면접의 비중이 커질 것이다. 그리고 전공적성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해야 해당학과 및 희망학과에 지원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소개서에는 그 학과를 지원하고자 하는 자신만의 스토리, 그리고 그것의 개연성과 열정, 추후의 비젼과의 연결 등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 스토리의 진실성과 스펙과의 연계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이것이 소위 포트폴리오다. 스토리의 진실성은 활동들의 결과물인 스펙과 연결이 될 것이고 그 스펙은 각 활동 및 학업이 함께 연계가 되어 학생이 지닌 열의와 꾸준한 노력,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해 줄 수 있는 형태여야 한다. 고3들은 원하는 학과를 정하고 그에 맞는 1년간의 활동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수능을 준비하든지,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든지 빠르게 결정하고 움직여야 할 때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활동은 제한적이고, 한정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먼저 준비하는 사람이 앞서 갈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활동을 선택시 고려사항
3가지로 고려 사항을 줄여볼 수 있다. 1.학과 인접성, 2.성과의 크기, 3.활동의 지속성 순이다. 첫째, 학과 인접성이란, 학생의 장래, 즉 비젼이나 목표와 연계되는 것을 말한다. 둘째, 성과의 크기는 수상이력을 의미한다. 상은 객관적인 학생의 자질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형태이고, 적극적으로 무언가에 임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활동의 지속성은 학생이 좀 더 먼 미래와 진로를 위해 활동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활동의 지속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2년이상 지속된 것이 의미를 지닌다.
소홀할 수 없는 내신관리
스펙을 쌓기 위해 내신을 소홀히 하는것은 스펙을 초라하게 만든다. 면접관들과 교수들이 학생을 판단할 때, 참신함과 함께 판단하는 기준이 성실성이다. 내신만큼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은 없다.


맺는 글
우리 자녀, 그리고 내가 서울대도 아닌데.. 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서울대는 단순히 우리나라 최고대학 정도의 의미가 아니다. 한국 입시에 있어 서울대학교는 하나의 표준이 된다. 한편으로는 다양한 입시제도가 먼저 시행되는 교육변화의 실험대다. 서울대와 똑같지 않더라도 많은 대학, 최소한 상위권의 대학은 비슷한 방향으로 2014년 입시 요강을 변경할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할 일은 최대한 빠르게 변화된 입시요강을 파악하고 자신의 것으로 적용시키는 것이다.
1년 후 불안감과 갈급함에 대입설명회를 헤매지 않길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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