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의원 칼럼

수능 수험생들 여드름도 끝이에요

지역내일 2012-11-14
글 : 엔비의원 기문상 원장

수능이 끝났다. 한 해 동안 수험생으로서 입시에 대한 압박감과 긴장감, 스트레스에서 비로소 벗어난 수험생들. 나름의 아쉬움과 긴장감이 아직은 남아있지만 수능을 준비하던 기간 보다 여유로워진 시간을 자기 관리의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진 듯 보인다. 앞으로 다가올 대학생활을 그리면서 피부나 성형, 다이어트에 집중해 외모를 가꾸겠다고 상담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여드름은 피지 분비가 왕성한 사춘기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여러 요인에 의해 성인이 되어서도 나타나는 염증 병변이다.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여드름으로 인한 스트레스 뿐 아니라 피부 손상과 흉터를 동반하므로 제때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유지와 올바른 식습관, 스트레스를 가급적 피하는 것은 물론 피부 타입에 잘 맞는 화장품을 사용함으로서 여드름이 생길 수 있는 요인을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약을 복용해야하는 불편함 없이 특수한 약물과 광원을 통한 치료로 각광받고 있는 여드름 PDP는 빛과 고주파를 동시에 이용, 여드름치료에 있어서 약물과 함께 대표적 치료법이다. 안전성을 입증 받은 특수 약물을 도포해 여드름의 원인균과 피지균을 사멸하고, 이와 함께 각질 세포의 탈락을 통해서 꽉 막힌 모공을 열어 염증과 노폐물을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과다 피지와 모공, 블랙헤드가 함께 개선되는 치료이다. 여드름의 원인균을 파괴하여 현재의 염증 개선은 물론, 여드름 예방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치료이다. 얼굴 뿐 아니라 등과 가슴의 여드름에도 적용 할 수 있다.
또한 여드름은 주변의 피부 조직을 손상시켜 붉고 검은 자국이나 넓어진 모공, 푹 파인 흉터 등을 남기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 넓어진 모공이나 울퉁불퉁 파인 흉터에는 피부의 가장 깊은 진피층을 자극하여 콜라겐 활성을 유도하는 레이저나 프락셀시술을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질병이란 장기의 조화와 균형의 파괴에서 오는 것이므로 호르몬의 불균형을 조장하는 요인을 제거하고 치료법을 쓰는 게 무엇보다 근본적 치료법이다. 불규칙한 식사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 잘못된 식생활(과도하게 매운 음식의 섭취, 음주, 밀가루음식의 지속적인 섭취), 여성의 경우 맞지 않는 화장품, 불결한 환경의 외적요인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생리주기(자궁기능의 실조), 급격한 업무과다로 인한 피로 등의 내적요인이 각 장기의 불균형으로 얼굴의 여드름을 악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
공부하느라 고생한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들은 이번기회에 현대의학적인 레이저나 약물치료와 함께, 내적 요인을 다스리는 방법과 생활습관의 개선 등에 대한 포괄적인 상담을 전문 피부과를 방문하여 도움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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