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갤러리는 23일 화요일까지 김원 두 번째 개인전 ‘육지의 섬’을 개최한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모호한 것들, ‘경계’에 있는 것들을 관찰하고 표현하는데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작업해왔다. 처음에는 이런 주제를 인물로 표현하려 했으나, 작품 안에서 연극적으로 상황을 연출하지 않으면 표현이 어려웠고, 그렇게 되면 결국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는 닫힌 작업이 될 수 있었다. 설명이 너무 많으면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제한하게 될 터. 애매했다. 그래서 선택한 소재가 자동차였다. 그의 첫 번째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작업이다.
이번 작업에서는 새만금을 소재로 했다. 늘 주변과 일상을 관찰하는 작가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그는 변산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작가의 눈에 동네의 모호한 면이 발견됐다. 섬과 섬을 연결하고 흙을 채워 새 땅을 만들었으니 이제 여기는 육지인데, 지금도 주민들에게는 바다로 남아있는 것이다. 그래서 육지에 솟은 것들이 산이 아니라 섬이라 불리고 있는 것이다. 배가 아니라 차를 타고 들어가는 섬.
작가는 이 같은 모호함을 표현하기 위해 땅바닥이나 물과 같은 설명적인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제거했다. 그로써 ‘육지의 섬’들은 하얀 바탕 위에서 해석의 여지를 열어놓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스타일도 많이 변했다. 모노톤의 스케치에 그린, 보라, 주황 등의 컬러가 더해져 한층 강렬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고, 오일파스텔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톤과 작가의 섬세한 터치가 잘 맞아떨어진다.
문의 : 063-255-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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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모호한 것들, ‘경계’에 있는 것들을 관찰하고 표현하는데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작업해왔다. 처음에는 이런 주제를 인물로 표현하려 했으나, 작품 안에서 연극적으로 상황을 연출하지 않으면 표현이 어려웠고, 그렇게 되면 결국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는 닫힌 작업이 될 수 있었다. 설명이 너무 많으면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제한하게 될 터. 애매했다. 그래서 선택한 소재가 자동차였다. 그의 첫 번째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작업이다.
이번 작업에서는 새만금을 소재로 했다. 늘 주변과 일상을 관찰하는 작가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그는 변산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작가의 눈에 동네의 모호한 면이 발견됐다. 섬과 섬을 연결하고 흙을 채워 새 땅을 만들었으니 이제 여기는 육지인데, 지금도 주민들에게는 바다로 남아있는 것이다. 그래서 육지에 솟은 것들이 산이 아니라 섬이라 불리고 있는 것이다. 배가 아니라 차를 타고 들어가는 섬.
작가는 이 같은 모호함을 표현하기 위해 땅바닥이나 물과 같은 설명적인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제거했다. 그로써 ‘육지의 섬’들은 하얀 바탕 위에서 해석의 여지를 열어놓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스타일도 많이 변했다. 모노톤의 스케치에 그린, 보라, 주황 등의 컬러가 더해져 한층 강렬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고, 오일파스텔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톤과 작가의 섬세한 터치가 잘 맞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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