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현국어 기고

국어영역 고수가 되기 위한 ‘겨울방학’ 활용법

지역내일 2012-11-13

고승현 원장
고승현국어전문학원


지난 11월 8일에 시행된 수능 언어영역의 1등급은 원점수 98점이다. 아무리 쉽다고 해도, EBS의 연계가 많이 되었다고 해도 98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얻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우리의 아이들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까?
겨울 방학을 이용한 올바른 국어영역 학습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예비고1학생에게는 고등과정의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한 시기이다. 중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에서도 내신은 존재한다. 내신 점수가 대학입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1학년 교과서에서 다루는 문학작품이나 문법적인 내용을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대비책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능이 요구하는 사고력을 기르는 노력이다. 이른바 ‘수능 마인드’를 기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읽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모르는 지문(현대시, 고전운문, 현대소설, 고전산문, 비문학)이 나와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각 갈래가 지닌 특성을 이해하여 수능에 맞는 나만의 읽기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겨울방학 예비고1 국어영역 준비법
1. 고등 국어영역은 중등 국어와 다른 점이 많다. 인강이나 학원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2.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단편 소설을 읽어 보자. (시중 서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교과서에는 소설의 일부만 실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소설 전체의 내용을 미리 살피는 것이 좋다. 특히 독서량이 부족했던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3. 공부를 하면서 읽은 내용을 요약하여 서술하는 습관을 기르자.(비문학, 시, 소설 모두 말이다.)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을 요약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면 글을 빠르게 읽을 수 있다. 특히 문과를 지원할 학생들은 이 훈련을 적극적으로 하기 바란다.
4. 필수 고사성어와 시조를 암기한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집중적으로 외울 기회가 별로 없다. 선택지로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고사성어와 시조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구할 방법이 없으면 필자의 학원으로 문의하시라. 무료로 드린다.


예비고2 학생은 문학에 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A형과 B형은, 비문학에서는 난이도로, 문학에서는 범위로 나뉘게 된다. 특히 고2에서는 문학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만큼 계열에 따른 맞춤식 학습법이 필요하다. 또한 전체적인 국어영역의 능력치를 극대화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기출문제를 통한 학습도 필요하다. 고3이 되면 모의고사 점수가 잘 오르지 않는다. 수능 점수를 올리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바로 고1에서 고2로 넘어가는 겨울방학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겨울방학 예비고2 국어영역 준비법
1. 고전운문은 무조건 해석이다. 16종에 등장하는 핵심 작품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관리가 가능한 학생은 ‘고전을 고전하지 않는 법’(EBS출판부)을 이용하여 각 갈래의 주요 작품을 완벽하게 해석한다.
2. 단, 절대로 해석의 도움을 주는 현대시 교재는 이용하지 말 것! 현대시는 ‘읽는 법’이 중요하기 때문에 방법론을 다루는 수업을 들어야 효과적이다.
3. 3개년의 평가원 모의고사를 풀면서 취약한 부분을 파악한다. 2학년 (총6개) 문제를 모두 풀면, 수능 3개년을 풀어본다. (최근 수능이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4.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좌를 수강하여 (인강, 학원) 꼭 보완한다.


예비고3학생에게 이번 겨울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자신이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하는 이유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겨울방학 예비고3 국어영역 준비법
1. 시간을 재서 모의고사 푸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특히 시간이 부족한 3,4 등급의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학습법이다. (기출 모의고사 반회분을 30분 안에 푸는 연습을 한다. 어려움을 주었던 지문과 문제는 철저한 확인학습으로 마무리 한다.)
2. EBS교재가 나오기 전까지는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자신의 취약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취약한 갈래를 파악하고 해당 갈래(쓰기화법, 운문, 산문, 비문학 등)의 문제를 따로 편집하여(EBS, 메가스터디에 편집 기능이 있음) 두려움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 학습한다.
3. 본격적인 고3이 되면 하기 힘든 부분, 하지만 꼭 필요한 필수 고사성어와 필수 시조를 암기한다.
4. 순차적으로 EBS교재가 출판된다. EBS교재는 문제보다 지문이 중요하다. 읽는 데 어려움을 주는 지문(문학, 비문학 포함)은 복사하여 스크랩을 하도록 한다.
  
좋은 학습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하길 바란다. 국어영역 점수의 상승은 절대로 짧은 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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