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 선생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前, www.vitaedu.com 언어영역 강사
前, 강남 비상에듀 초빙강사
前, 일산 남경학원 언어영역 대표강사
現, 강산언어논술 원장 (908-7500)
2014 수능 국어 대비 - 개념중심 학습 전략
2014학년도 수능 국어에 대한 출제 방침이 정해졌지만 정작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의 걱정은 굉장히 크다. 이에 ‘2014 수능 국어’를 분석하고 대비법을 살펴본다면, 우선 2014학년도 수능 국어는 기존의 수능 언어 영역의 문학과 비문학, 쓰기 중심의 출제에서 벗어나 문제 유형이 다양해졌다.
따라서 모든 영역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난이도를 좌우하는 소수의 몇 문제를 제외하고는 지문이나 보기에 주어진 글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풀어갈 수 있기 때문에 지문 독해력에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한다. 따라서 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변화된 것은 없다.
2014 예비평가를 통해 본 변화사항 분석
A형과 B형으로 나뉘었지만 문제 난이도 차이는 크게 없었다. 따라서 향후 두 문제지의 난이도를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를 것이다. 따라서 어떤 유형의 시험을 선택하든 간에 난이도보다는 문제 유형과 국어 공부의 개념을 익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1) A형 : A형의 난이도는 현 수능 언어 영역보다도 낮고 B형보다도 낮았다. 현 수능 언어와 B형 문제보다 지문의 길이가 짧고 문항의 복잡성 정도가 낮다. 전체적으로 보면, 각 교과 영역별 기본 개념을 묻고, 작품과 지문의 사실적 이해에 초점을 두었다. 현 수능 언어와 B형에서 보이는 응용력을 요하는 문제가 적게 출제되었다.
하지만 문학과 독서(비문학)의 약 30문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15개 문항은 기존의 문제유형들과 달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필의 부담과 단순한 암기가 아닌 원리와 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많아서 교과 내용을 단순히 암기하는 데 익숙해 있는 학생들의 경우 비록 난이도가 낮게 출제되었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푸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2) B형 : B형 난이도는 현 수능과 유사했다. A형 난이도보다 높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지문과 문제의 복잡성이다. 지문이 A형보다 길었으며 응용력을 요하는 <보기>형 문제들도 더 많이 출제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 유형에 익숙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현 수능 언어 영역보다 훨씬 높은 난이도라고 느꼈을 것이다. 특히 문법과 화법에서는 A형 난이도와 동일하게 처음 접하는 문제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문학과 독서(비문학) 영역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독서(비문학)의 지문이 6개에서 4개로 줄어 시간 활용에서 원활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개념’ 중심 학습전략
기존 수능언어와 2014 수능이 상호 차이가 없다면 수능국어의 접근 또한 개념중심의 학습으로 귀결된다.
수능국어에서 요구하는 개념은 제시문의 접근방법과 문항의 출제 원리, 그리고 선택지의 개념으로 나뉘며 그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언어영역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문제 접근을 위한 각 개념의 학습과 득점의 구체적인 관계를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제시문의 학습은 논리구조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제시문의 선택과 집필은 모두 논리구조 위에 존재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학습이 결여되면 암기력과 순발력으로 정답을 처리하게 되기 때문에 정답률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비문학뿐만 아니라 문학에서도 꾸준히 이것을 훈련해야만 한다.
그리고, 문항의 출제 원리에 대한 학습은 문제풀이의 시야를 넓혀주며 시간을 줄여준다. 제시문의 접근과 함께 이루어져야만 효과가 증대되는데, 대부분의 수험생들에게서는 이것이 잘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언어는 해도 오르지 않는다’라는 인식이 커지게 된다. 그렇지만, 이 부분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기술적인 영역이다.
또, 선택지의 개념은 제시문에 종속적이다. 그러므로 제시문에서 근거를 찾아야 하는데, 이 또한 선택지와 제시문의 유기적 관계를 무시한 접근으로는 고득점이 어렵다. 여기에서 공식으로 무장한 수험생들에게 성적 하락의 비극이 발생하며, 그 자리를 꾸준히 수련한 학생들이 치고 올라가게 된다.
이상에서 본 것처럼 언어영역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풀이에 치중한 학습량의 증대보다 개념 중심의 학습과 어떠한 방침으로 그 문제에 대해 대응하고 접근해야 할 것인가’- 바로 전략적 사고를 통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가에 있다. 이런 유연한 전략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 바로 ''양치기''에는 없다. 오로지 수능의 본질을 꿰뚫은 개념과 원리 중심의 학습에서만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