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증후군이라는 말은 익숙하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 증상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의욕도 없고 신체적인 변화가 생겼을 때 ‘나이가 들어서 그렇지’ 하고 소극적으로 넘어가는 분들을 볼 때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남성 갱년기 증후군이란 연령이 증가하면서 경험하는 전형적인 증상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증후군이다. 혈청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많은 남성들은 단순히 나이가 증가하는 것을 갱년기 증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갱년기 증상이 모든 나이 든 사람에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여성 페경 후 증후군은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 감소를 동반하는 것이고 남성 갱년기 증후군이란 남성호르몬의 감소가 확인되어야 진단 할 수 있다.
남성 호르몬의 감소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성욕이나 발기력의 저하가 나타난다. 이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별히 성적인 부분이 아닌 다른 다양한 변화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남성 갱년기 증상이 의심될 때에는 일단 남성 호르몬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 남성 호르몬은 신체적으로 하루에 오전 11시경이 가장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가능하면 상기 시간에 검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검사로 남성호르몬이 낮다고 확인될 때에는 증상이 있을 경우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남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 및 호르몬 금기 대상이 있다는 점이다. 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은 근육주사 및 피하, 경구 등 다양한 방법이 있고 보충하는 주기 역시 다양하므로 전문의의 조언대로 계획적으로 보충해야 한다. 단순히 1회성으로 남성 호르몬을 보충했을 경우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또한 남성호르몬 보충 시에는 반드시 혈액검사 및 전립선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야만 한다. 전립선이 비대한 환자의 경우 상기 약물로 전립선의 비대가 더 촉진될 수 있으며 혈액검사를 통해서 혈액 구성 성분이 정상범위 내에 있을 때 호르몬을 보충 할 수 있다.
남성 갱년기 증후군 어떻게 보면 포괄적일 수 있지만 중년의 남성분들에게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라는 생각을 해본다.
길맨비뇨기과의원 최민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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