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교육청의 장애인 교원 고용률이 법정 의무 고용률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의 고용률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과 국회 유은혜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도교육청의 전체 교원 중 장애인 교원 비율은 1.6%로, 울산(1.9%)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이는 법정 의무 고용률 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7개 시도교육청 평균 고용률이 0.91%이고, 1%도 되지 않는 교육청이 10곳이나 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특히 2009년 도내 장애인 교원은 102명으로 전체 교원 대비 장애인 교원 비율이 0.9%에 불과했으나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258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장애인 초등교사 비율이 1.06%, 중등교사 2.30%, 특수교사 4.13%, 보건교사 0.85%, 영양교사 0.39%, 사서교사 5.71%, 상담교사 3.92%, 유치원교사 0%로, 사서·특수·상담·중등교사의 장애인 교사 비율이 높았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장애인 교원 임용을 늘리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법정 의무 고용율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장애인 교원 임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범대 및 교육대학에서 장애인 특례입학 등을 통해 교원자격증을 가진 장애인 교원 양성을 확대하고,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선발 기준 마련을 위한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시험규칙의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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